아산...고용산 용화사 미륵불

 

영인면 신봉리 산139-73 고용산 용화사. 사적이 전해지지 않은 옛절터위에 현대식 절집이 자리하고 있다. 불상을 검색한 후에도 외암리 용화사 석불입상과 동일한 불상이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 사지총람 자료에의하면 1944년 불상이 발견되어 절집을 창건하였으나 화재로 전소되고 석불입상만 남았다고 전한다. 고용산 등산로 입구이며 접근은 용이하다.     우리나라의 많은 용화사에는 불상이 없는 절집이 거의 없다. 본래의 자리거나 이불해온 불상이지만 민초들의 미륵 하생의 염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자, 집안의 평온, 풍어, 풍농, 무병장수는 물론 나아가 공동체인 마을의 벽사, 발전을 기원한 민초들의 예배, 기도의 대상이 바로 용화사 또는 미륵사의 미륵불이었다. 그런데 신봉리 용화사 미륵불은 내가  두 번의 방문에도 찾지 못한 봉학사 미륵불과 남매지간으로 전한다고 한다. 왜일까?     얼굴은 뽀얗다. 불신과 색감이 다르다. 아하~ 장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고려초기 지방화된 불상이라는 설명에 익숙하여 이 분도 그 카테고리안에 포함해버렸다. 때로는 오류도 유쾌하다. 문화행정에 대한 속절없는 애증이라고 해야하나?          실수일까? 상징일까? 분명 후면에도 선각의 흔적(?) 보인다.     보이죠?     상징?   그건 사치이다.   2013.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