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아산시

아산...대윤사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3. 3. 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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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사-대윤사-...목필균
 
긴 겨울
눈 속에서 묵언 수행 중인
대윤사에는

숫눈 위 쌩한 바람 소리로
명상에 잠기는 성엽스님

제 몸 부딪히며
수런대는 대나무들
독경소리 들으며
사철 다향을 가꾸는
부지런한 전처사님

입으로 지은 구업도
가슴에 얼룩진 상처도
평정심으로 돌려놓는
대각전 부처님이

정갈한 풍경소리로
머물러 있다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여러번 통과한 길위에 위치한 대윤사. 비지정 석불입상이어서 이제 인연을 지었다. 문화유적 총람자료에는  해암리사지로 표기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대윤사를 설명한 것 같지는 않다.

 

 "한절골, 대사동, 불당골, 중산골로 불리는데 이 마을 전체가 절이었다고 하나 확증할 수 없다. 미륵불이 있었다고 하나 확인이 어렵다. 사역에 새로 불사가 조성되어 본래 모습은 사라졌다. 불대석이나 석탑재 및 기와 등에 의해 옛 가람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자료는 1993년 기준이다. 그렇다면 그이전에 한절골 미륵불은 도난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대윤사에 모셔진 미륵불은 한절골에 있었던 미륵불일까? 지역정보포털 자료를 보자

 

대윤사를 짓고 미륵불이 모셔지고 된 이유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있다. 절터를 시주한 대윤이란 법명을 가진 사람과 무관하지 않은데그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불심이 깊던 대윤법사의 아버지는 일찌기 승려가 되었으나 뜻을 다 이루지못하고 다시 환속하였다. 살면서 내내 그러한 점이 마음에 걸려 자유롭지 못했음인지 죽음에 이르자 아들에게 불법에 귀의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아들 또한 완전한 승려는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불심으로 자선을 베풀고 지역에서 인망을 얻었는데, 30년 전 어느날  미륵불이 갑자기 없어져 결국 대윤의 이름까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 결백과 선친의 유지를 헛되게 하지 않으려 사비를 들여 찾기 시작햇다. 3년여만에 3억여원의 비용이 들인다음 미륵불을 찾았는데, 어떻게 누가 훔친것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는다. 그 후 대윤은 절터를 시주하며 미륵을 모셔줄 것을 부탁하고 지금의 대윤사가 건립되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불로 보인다.

 

 

 

 

한절불 이야기는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에 전승되는 전설이다. 해암리에 한절골이라는 데가 있는데 거기에 가보면 옛날에 절터였던 자리가 있다.절도 크고 넓어서 그 절을 한절이라 한 것 같다. 절이 크니 만치 스님들이 많아서 마을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이 타지에 있는 사람들까지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이 물려 들었다.하루는 아기를 못 낳은 어느 젊은 부부가 와서 주지스님 앞에서 합장을 하고 아이를 꼭 하나 갖게 해 달라고 애원을 하는 것이었다. 

 

스님은 아기를 갖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그 정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그 후로 부부는 날마다 불공을 드리고 온 정성을 다해서 3년 뒤에 아기를 갖게 되어 부부에게는 암흑세계에 불빛이 비친 것처럼 기뻤다. 아내는 훌륭한 아들을 낳고 싶어서 태교에 좋다는 것을 모두 했으며 아기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았다. 그 후 소원대로 아들을 낳았는데 곧이어 아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남편은 좋다는 의원은 다 데려 오고 모든 약을 써 봤지만 부인의 병은 더해만 갔다. 할 수 없이 또 스님에게로 찾아가 또 한번의 소원을 들어 달라고 애원하니 아기를 낳게 한 소원의 결과로 된 일이라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남편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것 같았다.


정신을 차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내는 이미 싸늘한 몸이 된채 그 옆에는 갓난아기가 쌔끈쌔끈 잠을 자고 있었다. 아내의 얼굴과 아기의 얼굴은 마치 대조되어 있는 것 같아서 더욱더 슬퍼만 갔다.아내의 상을 치르고 난 뒤 남편은 아기에게 젖을 얻어 먹이려고 이집저집 돌아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온 정성을 다해 키워서 아이는 여덟살이 되었는데 명석하고 영리하여 공부도 잘하는 데다가 풍채도 우람해서 마치 장군처럼 커갔다. 그런데 아기를 잘 자라는데 아버지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결국은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말았다. 

 

아이는 여덟살에 부모를 다 잃은 고아가 되었다. 아이는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너무 어리다고 일을 시켜 주시를 않아 스님의 도움으로 그를 낳게 해 준 한 절로 들어가게 되었다.주지 스님은 그 아이에게 너는 너의 부모님의 생명을 이어받은 것이니 훌륭하게 자라야 한다고 충고도 해주면서 불법등 모든 면에 걸쳐서 가르쳐 주셨다.아이는 주지스님의 가르침 아래 모든 것을 익히면서 훌륭힌 청년으로 자라 갔다. 자라는 중에 몇 년 전에 자기에게 말해준 부모님의 생명을 이어 받았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부모님의 은혜를 곰곰히 생각했다.


생각 끝에 큰 미륵불을 세워 부모님의 명복을 빌기로 했다.마침내 긴 세월에 걸쳐 높이 2m 15cm, 폭 55cm의 훌륭한 미륵이 완성되었다. 그 후 어느 난리에 한 절은 불에 타 없어지고 미륵만이 남아 한절불에 대한 옛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지금도 정월달 날을 정하여 동민이 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충남 사이버문화원

 

 201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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