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오봉사 삼층탑

행사가 있었는지 공양간이 붐빈다. 준비로 분주하신 보살님이 절집으로 들어신 나에게 공양하고 가라며 몇번이나 말씀하셨으나 숫기없는 중생 고맙다는 인사만 하였다.   "오봉암(五峰庵)은 아산시 장존동 산60번지 설화산(雪華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오봉암이 자리하고 있는 설화산은 사화산(死火山)으로 온양온천수의 발원지이며, 이전에는 온양의 남쪽에 있다 하여 남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고을의 남산인 설화산이 읍을 보호하는 구실을 하고, 그곳에 세워진 오봉암이 백성들의 안위를 기원해 온 것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설화산은 크게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절의 명칭도 이를 따라 오봉암(五峰庵)이라 이름지었다."     넓은 중정에 홀로 주인이다. 신라 전형의 2기단 3층탑이다. 하기단이 좁고(상기단 면석이 크고 높은 것인가) 상기단 옥개석이 작아 균형이 맞지 않다. 기단면석에는 탱주.양우주가 조출되었고.탑신에는 양우주를 새겼다. 층급받침이 각각 3개인 옥개석 낙수면의 기울기가 급하다. 상륜은 멸실되었다. 고려시대 탑으로 보인다.     하기단 갑석의 안상       자비원에서 이건해온 탑이라고 한다. 참으로 단아하게 보이지 않나요?   20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