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칠곡군

칠곡...대흥사지 부도군

임병기(선과) 2013. 4. 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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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기산면 각산리 417 대흥사의 은행나무. 안내문에는 수령 950년이라 표기하였는데 그냥 믿을련다. 마을 수호목이며 은행잎이 피는 횟수(?)에 따라 풍,흉년을 미리 점칠 수 있었다고 하는 신목으로 전해 온다. 노란 단풍이 절정일 무렵이면 절경을 연출할 것으로 여겨진다.

 

 

대흥사지에 자리한 대흥사 극락전. 재실처럼 보이는 건물과 신도비가 자리하고 있어 묘한 추측에 빠져들게 하지만 워낙 조심스런 사안이라 언급을 피하겠다. 디지털칠곡문화대전 자료를 살펴보자.

 

 "교남지嶠南誌에 “재군서사십리 서진산 약목거 김해지김 철성지이 양씨선묘 구재일산 이록각건제사 개무후 임진후 승도결사 어구제기 내위대찰(在郡西四十里 西鎭山 若木居 金海之金 鐵城之李 兩氏先墓 俱在一山 異麓各建齋舍 皆無后 壬辰後 僧徒結社 於舊齋基 乃爲大刹)”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군 서쪽 40리 서진산기슭에 약목의 김해김씨와 철성이씨가 선조 묘를 쓰고 재사齋舍를 세웠는데 후손이 없어 임진왜란 이후 승도들이 결사하여 재사 터에 큰 절을 지었음"을 알 수 있다.

 

 

아미타 삼존불

 

옹정6년(1728)명 수조.

 

대흥사지에는 고려~조선에 이르는 기와, 자기편이 산재하고 있으며 수조도 2개나 남아 있어 대흥사 가람 면모를 추측 가능케 한다. 또한 절아래 "동점" 마을은 절에서 사용하던 놋그릇을 만들었던 장인들이 집단을 이루고 살았던 마을로 추정한다.

 

 

수조2

 

 

대흥사를 바라보고 우측 등산로를 따라 가면 양지바른 터에 부도전이 자리 잡고 있다. 조선조 부도 8기로 다른 부도와 달리 주인공을 표시하고 있다. 부도의 양식은 일렬로 늘어선 7기 석종형 부도로 복발과 보륜을 표현하고 상륜에 원추형 보주를 얹고 있다.

 

 

나운당대사은수.벽하당대사학헌. 호영당대사탄욱

 

열을 벗어난 1기는 '나운당대사 은수'의 부도로 기단석 위에 몸돌인 탑신부를 얹고, 그 위에 방형 옥개를 얹은 부도로 옥개의 추녀의 반전은 희미하고 몸돌인 탑신부는 원구형과 종형의 중간형이다.

 

 

낙하당대사 숭식. 환적당대사 의천. 월영대사보훈탑. 태허당대사 경일승탑. 무명대사승탑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과거 승려 봉사가 대흥사에 머물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흩어져 있던 부도를 현재의 자리에 옮겨 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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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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