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칠곡군

칠곡..대둔사 석조삼존불.부도

임병기(선과) 2014. 9. 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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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두륜사 대둔사. 구미 대둔사 나에게는 그렇게 남아 있는 대둔사이다. 두어달 전 팔공산 문화유적을 조사하던 지인이 카톡을 보내왔다. "선과님. 부도 옥개석 하부에 새겨진 명문을 보았습니까?" 팔공산에 내가 모르는? 더군다나 대둔사는 전혀 인지 못하고 있었다. 늘 이야기하듯 옛님은 화수분이다.

 

대둔사의 창건과  이후 사적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1840년(헌종 6) 대홍수로 폐사되었으며 1992년에도 수해로 대웅전이 무너졌다. 1999년 다시 극락전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둔사 아래마을이 한듬,대둔이다. 대둔사에서 유래된 자연부락으로 추정 된다.

 

 

극락전에는 경주 옥돌로 조성된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관음·대세지보살을 좌우협시로 봉안하였다. 조선후기의 특징을 보이지만 발원문,복장기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적인 고증이 진행되어 문화재로 등록되었으면 좋겠다. 

 

아미타불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입구 주차장 위쪽에 남아 있는 부도이다. 홍수로 무너진 부도재를 수습해 안치하였다고 한다. 방형 대좌위에 탑신에는 배흘림을 두고  상부에 옥개석과 보주를 하나로 조성하였다. 옥개석과 탑신의 이질적이 색감 때문인지 디지털칠곡문화대전에는 2기 부도의 조합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게 설명하였다.

 

 

다른 부도와 비교하여 옥개석이 두텁다. 왜 그럴까? 옥개석 하부에 촉공을 두었기 때문이다. 즉 탑신 상부를 철(凸)자 처럼 볼록하게 깍아 옥개석 하부 촉공에 끼우는 구조이다. 그런 사유로 동질의 색감 화강암 수집이 용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옥개석 하부에 명문이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자료에는 명문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단정하였다. 현장을 방문했을가?

우측의 명문은 **堂처럼 보인다. 탁본을 떠면 선명하게 당호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옥개석에 우동이 두텁고  2단의 옥개석 받침을 둔 석탑 옥개석 모습이다. 탑신을 옥개석에 끼운 모습이 선명하다.

 

 

 

멀리 팔공산 정상 비로봉이 아득하다. 수해로 인해 폐사 되었다면 이후 중수때는 비보책을 세웠을텐데 확인하지 못했다.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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