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평택시

평택...팽성읍 객사

임병기(선과) 2013. 3.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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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객사 솟을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역시 철옹성이다. 우리나라의 향교.서원.객사 등의 건축물은 언제쯤 늘 개방될 수 있을런지. 담장에 설치된 CCTV를 무시하고 까치발로 겨우 주마간산식으로 살펴 볼 수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팽성객사도 몇년전 답사시에 놓쳤던 문화재이어서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아쉬움으로 남는다.

 

 

팽성읍 객사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객사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조선시대 팽성현의 객사로, 원래는 작은 규모였던 것을 현종( 1659~1674)때 크게 중창하였고, 영조 36년(1760)에 중수, 순조1년(1801)에 또 다시 중수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관아시설이 훼철되는 가운데 팽성읍 객사는 일반인에게 매각되어 양조장으로 사용되었다. 1970년~80년대 들어 양조업이 쇠퇴하면서부터는 민간인들이 들어와 살았고 건물이 점차 쇄락해졌다가 1993년에서 1995년까지 평택시의 발주로 한인종합건축에서 실측조사를 하고 보수,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현재는 대문간채와 본채가 남아있는데, 본채는 전체 9칸 가운데 3칸은 정랑. 좌·우에 동·서헌 익랑이 각각 3칸씩이다. 정랑은 전패殿牌를 봉안하고 한 달에 두번 배례拜禮를 올렸다. 굵은 원형 기둥에 초익공을 결구하고 지붕도 동·서헌보다 높여 건물의 격식을 높혔다. 동·서헌은 다른 지방에서 온 관리들이 머물던 숙소로 사용되었다. 정랑과 익랑의 사이는 틔워두고  사이칸에 동헌과 서헌 온돌방의 아궁이가 있다. 익랑 용마루 양끝에는 용두를 조성하였다.

 

좌익랑

 

201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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