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평택시

평택...만기사 철조여래

임병기(선과) 2009. 4. 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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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도착.화성을 돌고 있다는 유현의 전화에 마음은 급하건만 길은 막혀 움직이질 않는다. 서두르지 말자고 몇 번을 다짐해보지만 육두문자가 입안을 멤돈다. 이런자세로 부처님을 뵈으려하디니 참 잘난 중생이다. 자료는 한국전통사찰정보에서 가져왔다.

 

만기사는 고려 태조25년(942년) 南大師에 의해 현 위치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동천리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는 확실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 만기사에 고려시대의 鐵佛이 남아있고, 신라 말 고려 초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석탑을 비롯한 석등, 석불 등의 석재가 산재하고 있어 최소한 고려시대에는 창건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만기사 철조여래좌상. 금칠을 입혀 철불의 느낌을 찾아보기 어렵다. 손과 오른 팔은 불신과 별도로 주조하여 결합하도록 되어 있는 형식이다. 이로 인해 두 손과 오른 팔은 불신에서 떨어져 절 안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으며, 현재의 것은 새로 조성해 결합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하부에 해당하는 무릎이 넓고 두터워 안정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나발의 머리에는 높직한 육계가 솟아있다. 상호는 갸름하고 긴 모습으로 살이 빠진 볼과 긴 코, 긴 귀를 가지고 있다. 삼도. 법의는 우견편단.결가부좌. 항마촉지인이다.

 

 

상호의 표정과 팔 및 손가락의 형태, 의습의 표현, 두껍고 넓은 무릎 등은 양감이 줄어든 신체와 함께 경직된 모습으로 형식화가 진행된 모습을 보인다. 이와 함께 갸름하고 긴 얼굴과 살이 빠진 볼의 모습 등은 고려시대 철불의 전형적인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6 불단은 후면과 양 측면 벽에 의지하여 ‘ㄷ’자형으로 만들었다. 후면 벽 어간에는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와 보현보살좌상을 모셨다. 본존불 뒤편 벽에는 석가여래후불탱을 봉안했는데, 목각탱이다.

 

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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