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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영광군

영광...안수 마을 짐대

by 임병기(선과) 201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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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당산

 

군남면 반안리 안수 마을 에 위치한 짐대이다. 도로변 입구에 갓을 쓴 할아버지 당산이 서있고 들 가운데에 할머니 당산이 서로 멀리서 마주 보고 있다.

 

 

반안리에서도 음기가 가장 강한 정월 보름 마을의 안녕과 벽사 풍농을 기원하며 당산제를 올렸다고 한다. 치산마을과 마찬가지로 줄다리기를 진행하며 당산에 제물를 받치고 복덕한 제주를 선발하여 봉안하였을 것이다. 마을사람들은 당산제를 지냄으로써 질병을 막을 수 있고, 아들 없는 사람이 제 지내기 전날 밤 정성껏 제물을 마련하여 당산할머니에게 기원하면  득남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전해온다.

 

 

할머니 당산에는 오리를 조성하였다. 철새인 오리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메신저와, 화기 예방의 비보 등 다양한 상징성으로 설치한다.오리 머리방향은 마을의 바깥쪽인 북방을 향해 있다. 오리가 날아가면(떨어지면) 마을에 화가 닥친다고 하여 떨어지지 않도록 시멘트로 고정시켜 놓았다. 

 

 

할아버지 당산. 본래의 위치는 장터였다고 한다. 갓을 쓴 형태이지만 남근 같기도 하다. 역시 다산. 풍농의 상징성을 갖고 있을 것이다. 과거에 당산에 줄을 감고 풍물굿도 쳤으나, 다른 지방처럼  새마을운동 이후 명맥이 끊겼다고 한다. 그래서 새마을 운동은 우리민속에 경우에는 헌마을 운동이었다고 나는 늘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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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들 가운데에 할머니 당산이 보인다.

 

201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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