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봉대사 석불좌상

 

진주시 대곡면 용암리 175. 네비는 멈추었고 마을끝 버스종점 회차장만 보인다. 직감적으로 계곡 옆 산길이 절로 향하는 길로 느꼈지만  차량 진입여부로 고민하다가 마침 귀가하시는 촌로에게 여쭈었더니 은근히 겁을 주었다. 마을 아래 버스 승강장에 이곳이 부치골(부처골)로 표시되어 있었으며 네비에도 산방향으로 소로가 보이고 봉대사 대신에 절골이라는 지명만 분명하였다.   평탄치 않은 좁은 길끝에 자리잡은 봉대사. 노보살님이 나오시더니 커피 한 잔을 권하시며 미륵불은 아들 점지하는데 효험이 있는 분이라고 말씀을 하신다. 실제로 자식을 얻은  경주 김씨 집안에서 감암사 절을 창건해주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폐사되었다고 한다. 감엄사가 현재 봉대사와 관련 여부는 불분명하다.     보살님의 말씀으로는 불상이 산사태로 매몰, 유실되었으나 절 아래에서 다시 찾아와 모셨다고 한다. 이 곳에서 부처가 나와 지명이 유래된 것으로 보아서 전설이 아니라 실제 상황으로 보인다. 미륵불로 모시지만 큼직한 약합을 지물로 든 약사여래불로 민불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불상 옆에는 기자석도 함께 모셔 불교와 민간 신앙이 한 지붕 아래에 공존하고 있다.     201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