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현면 응석사는 두 번 답사를 하였으나 미륵불의 존재 유무는 인지하지 못했다. 요사에 계시는 스님에게 여쭈었더니 보살님이 직접 안내해주셨다. 사진에 보이는 대웅전에서 우측으로 나아가 절집 담장을 나가면 개울가에 바로 보인다. 담장 곁에두 마리 개는 모자를 착용한 사람에게는 악다구니로 달려든다고 하니 참고 바란다.
문인석을 닮은 미륵불은 민간에서 조성한 민불 아니었을까?
조선시대 아닐까?
2011.10.09 |
예전부터 대구 진주 국도변에 이정표가 있어 내심 궁금한 가람이었다. 집현산 유래도 궁금하였고 세종대왕때 집현전도 떠올렸으나 명백한 유래를 모르겠다. 뿐만아니라 응석(凝石)을 부석으로 가슴속에 새져진 까닭도 이해 할 수 없는 가람이었다.
응석사는 신라 24대 진흥왕 15년(554년) 영기조사가 창건하여 고려말에는 지공,나옹,자초 무학스님이 주석하였으며 사명 유정스님이 머물기도 한 대가람이었으나 인진왜란때 피혜화 되었다고 한다. 이번 답사기를 준비하면서 집현과, 응석에 관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뚜렷한 유래를 찾을 수 없었다. 더구나 주위에 미륵불을 뵙지 못하여 반쪽 답사가 되었다.
중정에는 괘불대를 비롯 과거 영화를 간직한 석부재가 널부러져 있어 겨울산사는 더욱 을씨년스럽다.
凝石寺에서...김정희
산여울 물소리가 법문을 외우는계곡 숲속의 매미들도 妙法蓮華經을 읊고 있다.
문득 보이는 한 세상
해와 달이 스친 흔적
비 바람에 바래져도
숨을 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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