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야외전시장. 함양 구양리가 안태고향인 석탑. 합천 봉산에 태어난 석등 하기단. 석탑재. 불상대좌가 고향 산천을 그리며 어둠속에 그렇게 잠들어 계셨다. 임진왜란을 주제로 개관한 진주 박물관이지만 서부 경남의 옛님들을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 나도 예전에 내부 전시물을 관람했지만 진주성 답사시에는 필수 코스로 추천하고프다.
합천 죽죽리 사지는 합천군 봉산면 죽죽리에 있는 절터로 통일신라시대 말에서 고려시대 초에 걸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지에서는 불상대좌, 석탑 및 석등 부재 등 다양한 석조유물이 출토되었다고한다.불상대좌의 중대석은 출토되지 않았으나 국립중앙박물관 대좌를 모방하였다고 한다. 합천 죽고리사지에도 대좌가 있는데 구태여 중박의 대좌를 모방한 이유가 긍금하다. 상대석에는 앙련이 보이고 광배를 꽂았던 홈이 있다고 한다. 두개 부재로 조성한 하대석에는 앙련이 보인다. 지대석에는 안상을 면마다 새기고 귀꽃이 피어 있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구양리에 옛 절터에서 옮겨온 탑이라고 한다. 문화재청의 한국의 사지 총람에는 구양리에 등구사지가 있었다고 한다.이 탑을 등구사지에서 이건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등구사지는 구양리 촉동마을 뒷편 현 등구사 주변으로 보이며 창건은 알 수 없으나 고려말에 소실된 절집을 조선조에 중수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신동국여지승람 등에도 언급이 되어있으나 18세기 이전 폐사되었다고 한다. 사지에는 현재도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유물이 발굴된다고 한다. 사지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박물관 안내문에 탑 조성년대를 조선중엽이라고 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경 갈평리 오층탑
상하기단에 양우주와 탱주 하나를 모각하였고, 기단과 2.3층 탑신은 복원하였다. 박물관 자료에는 조선시대 중엽에 조성된 탑이라 했지만 오히려 고려탑으로 보이는 것은 왜일까? 조선시대 탑이라면 기단부 복원을 좀더 신중하게 하였으면 좋았겠다. 예전 사진에는 노반도 복원했는데 무엇 때문에 철거 했는지? 3층 옥개받침은 3단, 1.2층은 4단이다. 초층 탑신의 사다리꼴 엔타시스를 보면 5층탑이라는 생각이 지배한다. 물론 윗층 탑신에도 분명 엔타시스가 분명했을 것이다. 문경 갈평리 오층탑과 비교가 된다. 2012.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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