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남원시

남원...극락암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1. 9. 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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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어현동 요천변 춘향테마파크단지내 극락암 입구에 위치한 석불 입상이다. 극락암은 1954년대에 창건된 화엄사의 말사로 비구니스님이 계신다. 제바위 마애불도 근처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소요 시간을 알 수 없어 포기했다.불상 자료는 디지털 남원문화대전에서 가져왔다.

 

 

"불입상은 통일신라 말, 고려 초의 특징을 보여주는 석불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체보다 머리 부분이 눈에 띄게 큼직한 동형(童形)에 가까운 석불입상이다. 높이 1.77m, 어깨 넓이 60㎝, 머리 길이 55㎝다." 머리 크기와 불신의 비례가 맞지 않아 다른 두 분의 석불의 조합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든다.

 

 

머리가 길고 큼직하며 육계의 표현이 불분명한 편이다. 눈이 가늘고 코와 입이 작으면서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는데, 얼굴이 다소 마멸되어 불분명하게 보인다. 이런 얼굴 특징은 용봉산 마애불입상과 상당히 비슷하여 같은 계열의 양식으로 볼 수 있다.상체는 짧고 빈약한 편이지만 용봉산 마애불입상처럼 어깨가 각이 지지 않고 다소 굴곡지게 표현되어 있고, 허리를 오른쪽으로 살짝 튼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자세는 좌우만 다를 뿐 용봉산 마애불입상과 동일한 자세로서, 다리의 양감 표현이 좀더 자연스러운 편이다.오른손은 들어 가슴에 대고 있으며, 손바닥을 보이게 외장(外掌)하였고 왼손은 허리에 대고 있는데, 외장한 손이 좌우가 바뀐 것 이외에 용봉산 상봉 마애불입상 수인과 유사하다. 통견의 대의(大衣)는 U형의 깃이 가슴까지 살짝 내려와 있고, 대의 끝자락이 V형을 이루면서 발목까지 내려와 있으며, 두 다리로 U형의 주름을 이루고 있다.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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