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홍천군

홍천...진리 석불

임병기(선과) 2011. 4. 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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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읍 진리 76-6에 위치한 석불 입상이다. 오래전 홍천 답사시에 놓쳤던 불상으로 이번 답사 동선에 괘석리석탑과 더불어 포함시켰다. 석불은 홍천 읍내 대로변 옹색한 보호각속에 흙먼지. 매연, 소음에 찌든 모습이었다.

 

 

"석불(石佛)은 원래 두부(頭部)가 결실(缺失)되어 있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새로히 모셨으며,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왼손은 배에 붙인 형상(形象)이며 의상(衣裳)은 좌우대칭(左右對稱)의 통견(通肩)이며 몸 전체를 가려 발등만 노출(露出)시켰고 옷 주름은 양각(陽刻)으로 소략하게 조각(彫刻)되었다. 불상의 크기는 높이 228㎝, 어깨 너비 80㎝로 전체적(全體的)으로 중후(重厚)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고려시대(高麗時代)에 조성(造成)된 석불(石佛)로 추정하고 있다"...문화재청

 

 

불상으로 문화재에 지정되었지만 법의와 장신구 등으로 보면 오히려 보살상에 가깝다. 즉 통견의 천의가 발목까지 늘어져 있고양팔의 팔찌, 허리아래는 군의가 겹을 이루며 흘러내리고 있다. 뿐만아니라 발찌까지 끼고 있어 보살상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불두 복원은 좀더 신중을 기했어야 하며 오히려  보관을 착용해야 한다. 물론 민머리의 지장보살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육환장은 차치하고라도 지장은 단독으로 모시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제발 저 간살 높이를 낮추어 줄 수는 없겠는가?

 

저 모습이 보호인가?

 

감금이지!!!

 

20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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