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임원리 석불입상

 

삼척시 원덕읍 임원3리 사기촌 절골에 위치한다. 문화재로 지정되었다지만. 어디에도 문화재 이정표는 없었다. 주민들에게 물어물어 찾아왔건만 여러번을 헤매인 후에 논 중앙의 잡목수림을 지목하고 개울을 건너고 논둑을 따라 접근했다.      이름없는 절터에 이렇게 숨어 계신다. 찾아 오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낯을 가리는 모습으로 보인다. 민초들의 기도처가 이제는 무속인의 전유물이 된 듯한 흔적이 남아 있다. 2007년 강원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지정 문화재이지만 아직 문화재청,삼척시홈 페이지에도 자료가 등재되지 않았다.     삼척임원리석불입상. 광배와 하나의 돌에 고부조로 새긴 불상이지만 광배는 거의 파손이 되었다. 육계가 높고 소발이며  머리에 비해 얼굴이 크지 않은  원만상호에는 너그러움이 가득하다. 목은져 금이 간 상태로 겨우 불신에 얹혀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전해온다.     두 손을 가슴에 모아 잡고 있는 독특한 수인이며, 불상 앞의 작은 입석은 남근석의 형태로 기자의 상징이고,목에 걸린 실타래는 장수를 기원하는 민간 신앙의 흔적이다.     201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