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삼척시

삼척...긴잎느티나무

임병기(선과) 2010. 11. 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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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읍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도계중학교로 향했지만 교정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명이 느티나무길이라 쉽게 만났다. 정확히는 도계여중 정문 앞, 광산 사택 옆에 위치해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높이가 27m에 이르렀다고 한다. 1988년 태풍으로 큰가지가 부러졌지만 아직도 웅대한 모습이다.

 

 

금줄로 미루어  성황목임을 알 수 있으며, 주민들은 음력 2월 15일 성황제를 올려 마을의 안녕, 번영, 풍요를 기원해오고 있다. 과거에 성황나무가 운동장 가운데 있어 교육상 좋지 않다고 해서 성황당을 다른 나무로 옮겼더 니 마침 천둥이 울리면서 벼락이 떨어져서  지금도 성황목으로 받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모르긴해도 일본강점기에 소위 신식교육을 받은 교장의 발상이 아니었을까? 민속을 미신으로 치부하는....

 

 

천연기념물 제95호로 지정된  긴잎느티나무는 느티나무의 변종으로 우리 나라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흔치 않은 나무인데 일반 느티나무 보다 잎이 더 길고 좁다.

 

 

나무의 수령은 약 1,000년으로 추정되며, 긴잎느티나무는은 고려말 여러 선비들이 이곳에 피난했었다는 전설이 있어 오늘날에도 입학 계절이 되면 많은 학부모들이 찾아와 합격을 빈다고 한다. 우리카페 학부모님들도 어서 바삐 도계로 달려가보시길...

20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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