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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도 녹전면이 봉화군인 줄 알았었다. 왜그랬을까? 오지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나? 텅빈 한적한 도로를 나홀로 달려 도착했지만 남양사에는 탑이 없었다. 스님은 말없이 고개로만 탑 위치를 알려주었지만 동네 개구장이 꼬마들이 친절히 안내해주었다.
하지만 탑 앞 우사에서 일을 하시는 할아버지 얼굴에도 싫은 표정이 역력했다. 탑은 보이지만 들어가는 길을 몰라 물어도 대답 없이 손짓만 하였다. 겨울철은 밭작물 피해가 없지만 여름철 답사객들 때문에 농작물 피해가 심했던 것 같다. 시골 촌로의 표정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까? 답사 문화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늘 주장하는 말이지만 나의 취미생활로 인해 타인이 피해를 입는다면 진정한 의미의 여가선용은 아닐 것이다. 그들에게는 생활이며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안동시 녹전면 원천리 남양사(南陽寺)지에 위치한다. 삼층석탑은 2층 옥개석은 마모되었고 상륜부에는 노반과 그위에 석등 간주석 모양의 복발(?)을 올려 놓았다. 단층기단 면석과 탑신에는 양우주가 각출되어 있다. 몸돌과 옥개석은 각각 한 개의 부재이며 초층 몸돌에 비해 위층 몸돌의 체감이 급격하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는 심하다.
통일신라 말기 탑으로 전해온다. 신라 선덕여왕때 대구화상(大矩和尙)의 사리를 보관하기 위해 삼층석탑을 남양사와 함께 세웠으나 임진왜란때 사찰은 소실되었다고 한다.
2010.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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