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순천시

순천...개운산 동화사 삼층탑

임병기(선과) 2009. 11. 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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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는 고려시대 초기 문종(文宗)의 넷째 아들인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이 중국에 유학을 다녀와서 창건하였다고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대각국사는 보살로 있으면서 두타행(頭陀行)을 닦던 중 석장(錫杖)을 짚고 이 지방을 남유(南遊)하다가 낙주(樂州, 현. 낙안)에 이르러 동쪽에 상서로운 구름이 낀 것을 보고 그 산의 이름을 ‘개운(開雲)’이라 하고, 그곳에 대가람을 조영하였다. 그곳의 지형이 오동봉서형(五桐鳳捿形)으로 봉황은 오동나무에 깃든다고 하여 ‘동화사(桐華寺)’라 이름 지었고, 그 후 오동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 '낙안군개운산동화사중수기'의 기록에 의하면 대웅전은 1601년(선조34) 신총 스님에 의해 창건되고 영각 스님에 의해 불상 10여 구가 봉안되었다고 한다. 이후 1662년 (현종 3)에 법홍대사가 불상을 봉안하였다. 1666년(현종 7)에는 삼신대사가 법당을 신축하였고 1696년(숙종 22)에계환대사가 중수하였다고 한다. 한편 '낙안군개운산동화사중창기'에는 법홍대사가 법당을 창건하였다고 하여 약간 다른 기록을 보이고 있다. 현존하는 대웅전은 조선 시대 후기의 건축양식을 지니고 있다. 이로 미루어 정확한 창건연도는 알 수 없으나 대웅전은 1662년 법홍대사, 또는 1666년 삼신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은 자연석을 이용해 쌓은 나지막한 기단 위에 세워졌다. 기단 정면 중앙에는 계단이 있으며, 계단 양 옆의 소맷돌에는 돌짐승을 새겼다. 대웅전은 아담하면서도 웅장함이 감도는 조선중기 대표적 건물이라 하겠다. 건물구조를 보면 나직한 막돌로 다듬은 기단 위에 원형 주춧돌을 놓고  위에 배흘림의 원형 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로는 일반 양식인 창방과 평방을 돌리고 그 상층에 공포를 결구하였는데 첨차살미의 쇠서도 강직하게 내려뻗지 않고 호형을 이루면서 위로 구부러져 올라갔다. 출목수는 외 3출목, 내 4출목으로 매우 화려한 편이다내부는 우물 천장이고  문은 3칸 모두 4분합인데 빗살문으로 되었다. 그리고 창방 밑으로 교창을 두지 않고 그 공간을 토벽으로 처리하였다. 네 귀퉁이 처마밑에 활주를 세웠다." 

 

 

불단 위에는 석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불로 각 아미타여래를 모신 흔치 않은 삼존불이다.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목조불상이다. 후벽에는 관음보살 그림이 있으니 우리님들 답사시에 놓치지 말기 바란다. 

 

 

소맷돌 호랑이(?), 장승처럼 해학적이다.

 

 

보이나요?

 

 

대웅보전 앞 삼층석탑.  이층기단,  상하기단에는 탱주 우주가 보인다. 상기단 갑석에는 3단 몸돌 받침을 두었다. 

탑신은 1층에 비해 2층에서 급격히 체감되었고 몸돌에는 우주만을 새겼다. 옥개석 층급받침은 1층 4단, 2층과 3층 3단이며 빗물막이 홈도 보인다. 

 

 

상륜은 잘 보존된 편으로 노반과 복발, 앙화 및 3개의 보륜과 보개가있다. 복발에는  중간에 띠를 돌렸다. 보륜은 귀꽃으로 장식을 더하였다. 신라계 석탑이 약화된 고려시대 초기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삼층석탑은 1989년에 해체 보수를 하였다. 당시 1층 탑신석 상부 중앙에서 원형의 사리공이 확인되었고 그 속에서 사리함을 비롯한 장엄구들이 발견되었다. 사리공은 직경 12.5~13cm, 깊이 12.5cm로 하부는 호형(弧形)을 이루고 있다. 그 속에서 사리 4과, 금동제 3층보탑 1기, 옥구슬 대형 2, 소형 31개, 자수정 1개, 파손된 녹색 사리병 2개, 진주 2알, 섬유질 계통의 물질이 청자 사리함 속에 든 채 출토되었다. 복원시 사리 4과는 원래 위치에 봉안하고 청자 사리함과 장엄구 등은 동화사에서 보관하고 있다. 또한 이때 은판 중수기(重修記)를 써 넣었다고" 한다....인용문은 전통사찰 정보에서 가져왔다.

20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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