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순천시

순천...순천고교 석탑

임병기(선과) 2009. 11.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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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김환대님이 올린 사진으로 인지한 석탑이다. 현재 순천고등학교 교정에 위치하며 본래 순천시 서면 판교리 고룡사(古龍寺) 경내 탑구역에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우석 김종익 선생이 동외동 대평농장안에 세었다가 김창은에 의해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고룡사는 구전되어오는 사명으로 과거 용산에 있던 절이라는 뜻으로 추측되며 송광사 5세 원오국사가 주석했던 절이라 한다.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가지고 있는 탑으로 단층 기단위에 2개 옥개석과 몸돌 상륜이 남았다. 기단면석에는 우주와 탱주가 보이며, 기단갑석은 다소 좁아 보이나 두텁다.  옥개석 낙수면은 완만하며 받침은 각각 2개이다. 초층에 비해 2층(?) 몸돌 체감이 급격하며 추녀 반전도 부드럽다. 상륜부는 본래의 부재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우석 김종익 선생의 간단한 약력을 순청시청 홈에서 가져왔다.

 

자는 경백, 호는 우석, 1886년 월등면 대평리에서 출생, 인재양성에 헌신한 애국지사. 목초 육영회 라는 장학회를 설립하여 불우한 학생들을 보조해 인재를 배양. 사회 복지 사업에 손을 써 당시 적십자사와 불우한 나병협회 등에 거액을 희사. 순천농업학교를 설립,1936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 1937년 51세를 일기로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기고 타계하였다.

  1. 불우한 한국 학도들에게 학비를 대줄것
  2. 순천농업학교를 갑종학교로 승격시킬것
  3. 순천 남녀 고등학교를 설립해줄것 등이었는데 그의 유언대로 모두 이행했다.

20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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