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남여중 석탑.석조물

 

참 오랫만에 처음으로 찾았다.  처음인데 오랫만?   우연하게 알게 된 분에게 모교에 탑이 있다는 이야기를 오래전에 들었었다. 정확히는 불상이 있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연락처도 모르니...       옥개석 2개, 몸돌 1개가 멸실된 고려시대 오층탑이 맞나요?   엔타시스가 뚜렷한 1층 몸돌에 비해 상위 몸돌이 급격히 줄어들고 몸돌에는 우주만 돋을 새김하였고 옥개받침은 3단이며 기단은 생략되었다.   어쨋거나 삐뚤빼뚤이라도 도심에서 만난 탑 기분은 좋다.     주위에 흩어진 부재. 동행한 경비원 아저씨께서 구남학원은 가야대학교와 동일 재단이며 학장님이 문화재에 관심이 많다고 하였다.     홀을 든 문인석과 동자상. 문화재총람에는 달성군 화원면 유곡동 강능골에 있던 것을 1945년 이곳으로 옮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가운데 부재는 화사석인가?     용트림 모습의 간주석이 영주 성혈사 석등을 떠오르게 했다. 간주석 위에 화사석 없이 옥개석이 얹혀 있다. 문화재총람에는 석등과 마애불상을 경산군 안심면 산기슭에 있던 것을 1945년 이곳으로 옮겼다고 했다. 마애불은 보이지 않았지만 오래전 그 분 기억이 정확했다.     교사 양쪽을 지키고 서있는석사자(?) 상징성은 차치하고 서글픈 느낌은 배부른 놈의 사치일까?      돌아가고 싶지요?  안태 고향으로...   200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