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

[스크랩] 초파일 작은 절집에서

임병기(선과) 2008. 6. 7. 19:48
300x250
300x25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금년 초파일도 아침 일찍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몇시에 올래? 

 

방방곡곡 사찰과 부처님을 뵈러 자유롭게 흐르지만

 

부처님 오신날에는

 

어머님이 오래전 부터 다니시는 절을 찾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사찰 면모를 갖추었지만 조붓한 암자 였습니다.

 

사찰 아래 대구에서 제법 큰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젊은 보살님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 좋습니다.

 

크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너무나 포근합니다.

 

할머님 어머님의 정성 때문인지

 

그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어머님이 가족을 위해 기도하시는 법당.

 

선친의 위패, 우리 가족의 축원등이 늘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어머님을 위해 기도 올렸습니다.

 

작은 법당에서 오랫동안 뵈었으면 하는 바램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때로는

 

기복불교가 불효자를 효자로 개과천선 시키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초파일인데

 

등 하나 더 달아야지.

 

기어코 당신께서 보시하시더군요.

 

살아 생전에 잘 모셔야 될텐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측에 하얀 옷을 입으신 분이 어머니 입니다.

 

그리고

 

서 있는 마눌과 딸, 앉아 있는 아들

 

 공양할 장소가 없어 절집 모퉁이에서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공양 후 절집 옆 산길을 올라갑니다.

 

해마다 초파일이면 거르지 않고  뵙는 미륵부처님이 계시거든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륵부처입니다.

 

아직 비지정이라 이름도 없지만

 

우리 어머니에게는 이세상에서 가장 귀하신 부처입니다.

 

어머니는

 

큰 일 없도록 가족의 안위를 보살펴주시는 분으로 믿고 계십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에게는 미륵부처라고 말씀드렸지만

 

참 독특하지 않나요?

 

미륵부처라고 하지만 보관의 화불로 미루어 관세음 보살 입니다.

 

자세히 보세요.

 

우측손에 약합이 보이지요? 그러면 약사여래일까요?

 

법의도 유심히 보세요.

 

통견 같지만 두터운 조끼처럼 보이지요?  이런 법의 보셨나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머님.

 

늘 

 

마음속에 등을 밝히고 살겠습니다.

 

2008.05.12 부처님 오신날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메모 :
300x250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