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진안군

[스크랩] 가을 기행...진안

임병기(선과) 2008. 11. 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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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 참으로 오랫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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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리 오층탑. 보흥사 작은 절집에 있었다.

 

스님에게 많은 말씀을 들었다.

 

유신시절 보물 지정을 회유하며 거금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복원된 탑이라 보물지정이 유보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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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석 3단 받침, 옥개 모서리의 긴 추녀를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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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탑사 입구 금당사. 기와도 금색이다.

 

탑사는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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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어색해 보였는데, 회사리 탑을 보는 순간 지방 특징일까라는 숙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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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불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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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앗간.

 

허허롭다.

 

가을날 밤새 분주한 손길과 농부들의 웃음소리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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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는 멈추었고 사람들은 대처로 떠났다.

 

우리의 터전이, 삶의 원형이 이렇게 사장되어 간다.

 

모두를 잃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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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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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은 어디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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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방법은 없을까?

 

지자체에서 관심만 가지면 어렵지 않을텐데 휘황 요란 찬란한 축제(?)

 

예산 조금만 돌려 복원해 보자!!

 

서럽다.서러워!!

 

잊혀진다는 것은 얼마나 서럽고 억울한(?)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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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밭의 회사리 석탑

 

동민들도, 밭에 계시는 어르신들도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순박한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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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사 석탑과 흡사했다.

 

덕지덕지 너덜너덜한 안내문은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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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리 석탑

 

내후산 아낙들도 친절하기 그지 없었다.

 

이탑은 신들린 탑이라 했다. 옮기려 시도하면 큰 변고가 생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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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탑이아니라 내후산 마을의 당탑이었다.

 

정월이면 촛불 밝히고 마을의 안녕을 빈다. 그래서 산골 인심은 후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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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진입전에 바라본 마이산

 

교통 발달로 진안도 이제는 산골 고을을 탈피하였지만

그네들의 인심은 아직도 무진장 친절했다.

 

무진장은 무주 진안 장수에 거주하시는 사람들의 한없이 푸근한 인심을 일컫는 말임에 분명했다.

 

답사는 情 입니다.

 

2008.10.04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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