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 참으로 오랫만이다.
강정리 오층탑. 보흥사 작은 절집에 있었다.
스님에게 많은 말씀을 들었다.
유신시절 보물 지정을 회유하며 거금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복원된 탑이라 보물지정이 유보된 듯했다.
지대석 3단 받침, 옥개 모서리의 긴 추녀를 처음 보았다.
마이산 탑사 입구 금당사. 기와도 금색이다.
탑사는 들리지 않았다.
석탑
어색해 보였는데, 회사리 탑을 보는 순간 지방 특징일까라는 숙제가 생겼다.
목불 맞는가?
물레방앗간.
허허롭다.
가을날 밤새 분주한 손길과 농부들의 웃음소리가 그립다.
물레방아는 멈추었고 사람들은 대처로 떠났다.
우리의 터전이, 삶의 원형이 이렇게 사장되어 간다.
모두를 잃는 것인데...
...
어르신은 어디 계실까?
살릴 방법은 없을까?
지자체에서 관심만 가지면 어렵지 않을텐데 휘황 요란 찬란한 축제(?)
예산 조금만 돌려 복원해 보자!!
서럽다.서러워!!
잊혀진다는 것은 얼마나 서럽고 억울한(?)일인데
인삼밭의 회사리 석탑
동민들도, 밭에 계시는 어르신들도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순박한 분들이다.
금당사 석탑과 흡사했다.
덕지덕지 너덜너덜한 안내문은 바꾸어야 한다.
운산리 석탑
내후산 아낙들도 친절하기 그지 없었다.
이탑은 신들린 탑이라 했다. 옮기려 시도하면 큰 변고가 생긴단다.
이제는 탑이아니라 내후산 마을의 당탑이었다.
정월이면 촛불 밝히고 마을의 안녕을 빈다. 그래서 산골 인심은 후덕하다.
고속도 진입전에 바라본 마이산
교통 발달로 진안도 이제는 산골 고을을 탈피하였지만
그네들의 인심은 아직도 무진장 친절했다.
무진장은 무주 진안 장수에 거주하시는 사람들의 한없이 푸근한 인심을 일컫는 말임에 분명했다.
답사는 情 입니다.
200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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