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안동헌
면사무소 옆에 위치한 청안 동헌이다. 태종 5년(1405)에 세워졌다고 전하나 현동헌은 19세기 후반 건물로 추측한다. 객사를 비롯 다른 건물은 없다.
최초의 배치는 모르나 관아 건물로는 소박하고 단박한 모습이다. 외벌대 기단이 퍽 인상적이다. 우리의 현감들도 민을 위해 과연 건물처럼 낮은 자세로 정사를 펼쳤을까? 이 건물은 ‘안민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1913년부터 3년간 중수하여 일제강점기에 경찰 청안주재소로 사용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청안지서장 사택으로 사용하면서 건물구조가 많이 변형되었던 것을 1981년 복원 수리하였다고 한다.
정측면 6칸·*6칸, 팔작지붕, 홑처마에 공포를 짜지 않은 민도리집이다. 정면에는 툇마루를 달았고, 왼쪽 3칸은 대청, 오른쪽 2칸은 온돌방을 배치했다.
만세운동 기념비(?)
비림.
왜 비림만 보면 비실비실 웃음이 나올까? ㅎㅎ 건방진 놈!!!!!!!!!
동헌 앞 회화나무
서원.향교등에 회화나무를 심는 이유을 아시는가요?
회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서 우리나라에 있는 노거수들은 대개가 기념으로 심겨진 것임을 중국의 고사로 미루어 알 수 있다. 이는 중국의 문화나 풍습에 영향받았음을 대변해 준다.
이 회화나무를 심는 고사로부터 삼공(三公)의 위(位)를 괴위(槐位)라 하였으며 대신(大臣)의 별칭을 괴문(槐門)이라고도 했다. 따라서 회화나무를 심으므로서 출세(出世)하며 또 출세할 때마다 이 나무를 심는다고도 한다. 과거에 급제하면 회화나무를 심었다고 하며, 관리가 공명을 얻은 후 관직에서 퇴직할 때면 기념으로 심는 것도 회화나무였다 한다. 이 풍습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현재 있는 노거수(老巨樹)의 대부분이 다른 수종의 노수(老樹)에 비해 비교적 식재된 내력이 밝혀진 것이 많은 것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청안 사마소 외삼문
붉은 단청은 벽사의 상징이며 태극 문양은 길상의 의미겠지만, 우리의 향교,서원 처럼 닫힌 문이 아주 폐쇄적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런 시각으로 보면 대원군이 서원과 사당을 훼철한 조치가 일견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사마소는 옥천 정지용 생가 근처의 옥천 사마소만 답사했다. 그 곳과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단장을 하였지만 화장발만 좋으면 무슨 소용일까? 속살을 보여주어야지!!!
청안 사마소
괴산군청에서 자료를 옮겨왔다. 사마소는 생원(生員)과 진사(進士) 즉 사마방에 급제한 자가 50인 이상이 나온 읍에 설치되는데, 그 급제자들이 지방유림으로서 뛰어난 인물이라 하여 후배와 후손들이 제사하며 유학을 강론하고 정치를 의논하던 곳이다.
청안 향교 하마비
그참!!
전국에서 가장 거만한 하마비가 아닐까?
권위는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품어 나와야 하거늘...
복원한 청안향교. 동.서재, 동.서무는 왜 복원하지 않았을까? 경사진 터에 위치한 향교 전형에 따라 전학후묘 즉, 앞에는 명륜당 뒤에는 대성전을 배치했다..
청안 은행나무
청안 읍내리 은행나무는 수령은 약 1,0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전설에 의하면 고려 성종 때 고을의 성주가 선정을 베풀어서 백성들의 존경을 받아 왔었다. 어느날 백성들에게 위로연을 베푸는 자리에서 우리 성내에 못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더니 백성들이 ‘청당(淸塘)’이란 못을 파게 되었고, 성주는 그 연못가에다 많은 나무를 심었는데 이 은행나무는 그 중에서 남은 하나이다.
요즘 답사 동선을 계획하면 항상 지역의 천연기념물,노거수를 검색한다. 나무가 민초들에게 드리운 삶의 그늘을, 희망, 마음의 평안을 함께하고 싶기 때문이다.이학교을 거쳐간 수많은 아이들의 가슴에는 이 은행나무가 할머니 품처럼 언제나 따뜻하고 안온하게 자리할 것이다.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올곧게 살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08.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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