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괴산군

[스크랩] 괴산..사담리 입석.민불, 아성리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08. 7. 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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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리 입석

 

봉학사지를 찾아 주소를 입력하고 내비 두었더니 네비라는 놈이 지 멋대로 앞장서 달린다.  스쳐가는 길이라도 눈에 들어 오는 입석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다. 지대석은 분명 아니거늘 한 쌍의 입석중 하나가 넘어졌는지 암수를 상징하여 조성하였는지 모르겠다.

 

이마을에 터를 잡고 사는 촌부라도 만났으면 옛사연과 기이한 이야기를 청취하였으면 답사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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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불(?)

 

네비도 종료되고 길도 막힌 마을에 작은 절집(개인사찰)에서 횡재를 했다. 마을 석장승인지, 사찰 장승인지 구분도 모호하다. 적어도 우리의 장인이 사찰 불상으로 이렇게 무성의하게 봉안하지는 않았을 것이니 민가에 모셔진 민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돌아 가는 동선을 무지 싫어하는 중생이지만 민불을 만나고 가는 길은 요사에 계시는 보살님의 친절한 안내가 아니라도  봉황사지로 향하는 마음은 즐겁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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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소수면 아성리 석불입상

 

아성리 이정표를 따라 가던중 '부처골'이라는 팻말을 보고 잠시도 주저 않고 핸들을 꺽어 들어 갔다. 석불 입상으로 인해 유래된 마을 이름임을 우리님들도 이제는 충분히 인지할 것이다.

 

차를 작은 암자 중정까지 진입하였더니 마침 호미를 들고 밭에 나가시던 고운 얼굴에 검은테 안경을착용한 비구님 스님이 "다음부터 차를 저아래 두고 오세요" 라신다. 목소리가 짥고 단호하여 기가 팍 죽었다. 와우~ 무서운 스님.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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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은 오른판을 잃었으며 마모가 너무도 심하여 형체구별이 어럽고  하반신도 보이지 않는다. 왼손에는 약함을 들고 있는 듯하다. 아성리 석불은 2구가 있었으나 1970년대에 현 석불의 1/2정도 크기인 1구는 도난 당했다고 하며, 마을주민인 조동규(趙東圭)씨가 30여 년 전 밭고랑에 쓰러져있던 석불을 초막을 짓고 옮겼다고 전한다.  

 

2008.06.21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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