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곡성군

[스크랩] 곡성...당동리 석조여래좌상, 화장사지 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08. 6. 7. 19:46
728x90

 

동행한 유현이 그랬다.

 

횡재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옛님과의 조우 그 한마디가 모든 의미,감정을 함축하고도 남을 것 같다.

 

곡성군 죽곡면 당동리의 2기 부처님

 

부끄러웠습니다. 사전 공부도 없이 뵙게되어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63년전 동네 너머 한적굴에서 마을입구 우산각자리에 두었다가 도난후 되찾아 15년전 도난방지를 위해 마을 제일 위로 모셨다고 한다. 석불 옆집 할머니께서는 친절하게도 도난 사건, 시멘트로 사면불의 목을 보수했다는 이야기,남녀불상으로 모신다는 재미나는 말씀도 곁들여 주셨다.

 

자료에 의하면 당동리 폐사지의 석불은 1966년 정영호 교수가 학계에 보고했으며 국립광주박물관 조사단(단장 이원복 광주박물관장)이 2000년 11월부터 2003년 2월까지 3차례에 걸친 지표조사결과 금동불 1점과 더불어 연화문 막새편, 명문와편을 비롯한 수십점의 유물을 찾아냈다고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화장사지 절터에서 옮겨온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은 형체조차 분간 하기어렵고,중대석은 멸실, 대좌에는 복련과 앙련의  연화문, 통견의 법의자락, 항마촉지 수인이다. 학계에는 고려시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행한 포비가 아니었다면 인연맺지 못할 뻔했던 불상이다. 중대석은 멸실되고 얼굴도 훼손이 심하다. 하지만 이불상에는 주목할만한 사면불이 좌우 어깨와 뒷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고 앙련의 불상도 귀한 형식이다.

 

우리님들이 익히 아는 사면불은 예산 화전리, 영주 신안리, 경주 칠불암, 경주 불굴사지에서 보이지만 큰 바위에 사방에 새겨진 사면불이다. 당동리 사면불은 불상신체에 모신 유일한 예로 연구가치가 높다고 하겠으며 우리님들 답사 동선에 포함시키길 희망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얼핏 지권인 수인의 비로자나불로 보이지만 사방불에서도 비로자나불을 모신 예가 있었던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뒷면의 불상은 우견편단, 삼도,광배까지 갖춘 미타수인처럼보인다.

 

근거 없는 추측이지만 아미타불로 보았다면 전면의 불상은 약사여래일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방 약사여래, 서방 아미타를 제외하고는 하지만 경전에 따라 사방불은 다르다.

 

 당동리 불상좌우에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금보이는 불상을 남방 석가여래, 반대편 지권인 수인처럼 보이는 불상은 북방 미륵불이 아닐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방불 상대좌 앙련에 불상이 보인다.

 

이런 예는 작년 여주 도곡리 석불좌상에서도 보았지만 귀한 예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방뿐만 아니라 처처에 계시면서 중생을 구제하고 보호해주시려는 부처님에게 이름을 부르면 사치이겠지요?

 

그냥 꿈꾸듯 다녀갑니다.

 

()()()

 

2008.04.15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메모 :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