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이천시

[스크랩] 이천...자석리 석불

임병기(선과) 2008. 6.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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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들게 찾았다. 차도 진흙땅에 빠지고 방사하는 개가 차를 향해 돌진하는 산길 묘한 외딴집을 돌아서니  자료에 없던근래에 조성된 절집 연화정사 대웅전이 보인다. 근래 세워진 연화정사는 옛 음주사 터라고 한다.


 

대웅전 중정보다  낮은 터에 수정각이 있다. 맑고 시원한 샘물이 솟아나는 곳에 만든 수각(水閣)으로 우물을 보호하는 수각 내부를 물관 관련이 깊은 용과 수월관음을 모셨다.


 

대웅전 뒤에 서있는 석불은 이지방의 특징인 상체와 하체의 두 부분으로 나뉜 석불로  소발  머리 위에 원형 삿갓을 쓴 모습이다. 타원형의 몸통은 무거운 느낌이지만 거만함 보다는 따뜻함을 풍긴다.


 

일설에는 고려 현종 9년(1018) 장호원읍 선읍리에 준(準) 지방관인 감무(監務)를 두어 그 아문(衙門)을 설치했을 때, 시장(市場)의 번영을 기원하는 뜻에서 건립했다고 전해온다.

 

시대적 편년을 떠나 민속신앙의 경배의 대상으로 석불은 장승처럼 조선후기로 알려져 있어 흥미를 갖게한다.  찾아오는 길이 힘들었고, 내려가는 길에 내가 싫어하는 무지막지한 개들의 공격이 두려워  마음의 여유가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2007.03.13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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