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포항시

[스크랩] 포항...천마산 마애불

임병기(선과) 2008. 6. 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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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읍 곡강리 천마 저수지의 골짜기에는 팔매돌이라 불리는 큰 바윗덩어리가 7∼8개 있다. 옛날 한 장수가 망천산에서 돌팔매질을 하여 힘을 기르던 흔적이라고 전해온다. 이 장수가 하루는 자기의 애마가 화살보다 빠르다는 것을 사람들 앞에서 과시하기 위해 망천사에 올라 활을 쏜 후 쏜살같이 달려 평소 자기가 던져 놓은 팔매돌 부근에 다다랐다.

 

그러나 화살이 나타나지 않자 이미 어느 숲속에 먼저 도착했다고 단정하고는 화가 나서 그 자리에서 애마의 목을 잘라 버렸다. 순간 못둑 서편의 곡강최씨 묘역 아래에 그때서야 화살이 날아와 깊이 꽂혔다. 화살이 박힌 자리는 명주실 한 타래가 드리워질 정도로 샘이 되었는데, 이에 그 연유하여 이 산 이름을 천마산이라 하고, 동쪽산머리를 말머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천마산 탑다리골(절골)에 머리가 깨진 큰 불상이 하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을 실측한 결과 불상 높이184㎝ 가슴둘레 약300㎝ 복련 지경210㎝이다. 발 아래는 연화대가 앙련, 복련으로 있고 그 아래는 땅속에 묻혀 있어 알 수 없다.


 불상은 입상인데 머리는 없어졌고, 가슴, 팔, 앙련 등이 심하게 깨어져 수인도, 장식도, 지물도, 아무것도 알기 어렵다. 산세는 산태극, 수태극으로 좁은 골짝에서도 기국을 형성하였고, 불상은 남면하고 있다. 인근 동네 사람들은 이 불상을 "미륵"이라 부르고 있으며 자식 없는 사람들의 기자신앙의 대상으로 최근까지도 가능했다.


 

이 일대 골짝이 절골이라 불리며 불탑에서 유래된 "탑다리골"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골짝에 신라시대 이후로 절과 탑이 있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으나 흔적은 없고 지금 천마 저수지위로 옮겨간 용화사가 불상과 같이 있었다. 복련의 조각은 뚜렷이 보이고, 괴체감으로 보아 고려초의 작품이 아닐까 추측해 볼 수 있다.


 

바람도 제법 차갑고, 지난 밤의 주취도 남아있건만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이 이토록 미치게 하는지 근원을 모르겠다. 지근의 한동대학 공사시 무수히 지나다녔던 길 옆이다. 마지막 대금을 수금하지 못하고 마음 고생을 했었는데 그 당시 알았더라면...

 

맨 아래 글을 제외하고는 포항시청 홈페지 글을 가져 왔습니다.

 

2007.01.21

 

http://cafe.daum.net/moonhawje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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