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포항시

[스크랩] 포항...아름다운 사람들

임병기(선과) 2008. 6. 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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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영국사.

동행인이 없었다면 여기서 1박 후 내일 옥천 답사길이었다.

혼자 주차장에 두고온 처자가 눈에 어려 급히 서둘러 내려와 옥천 시외버스터미널 배웅

이제 혼자라는 자유로움 보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낯선 곳에서의 여수,여정, 로맨틱

그건 젊은 날의 추억!!!

잔 권할 님이 아니라도 놈만 있었어도...

 

옥천 IC 진입하자

문자가 날라 온다 포항에서 장어가 춤추고 있다고

이심전심,염화시중 ㅎㅎ

 

 

 그리운 님 찿아 천리먼길 달려 장어구이.과매기

한민족 힘의 원천 음주가무를 누리고

다음날 아침 몽환(?)상태로 맞이한 민박집

우리카페 보일러님이 운영하는 둥지!

포항. 흥해, 구룡포 답사길에 쉴 수 있는 옛님을 위한 공간

 

민박집 쥔장: 011-516-3451... 보일러(이 상령)


 

문을 열면 일망무제의 동해 바다가  전개된다.

따뜻한 영일만 옛님의 마음이 파도처럼 멀리멀리 퍼져나갔으면...

 

 

저네들도 우리처럼 어젯밤을 친구랑 보냈나?

고마운, 정겨운, 동기만큼이나 살가운 포항의 옛님들


 

민박집 내부 엿장시님의 신선암 마애불 사진이 걸린 방

옛님!!!


 

남산 칠불암 사진은

숨결!!!


 

식성도 좋다.

과음에도 두공기 이상을 거뜬히 비운다.

남자도 여자도 ㅎㅎ

 

그리고 길을 나섰다.

 

어느 선비가 아리따운 낭자를 희롱하였으나 튕긴 모양이다.

화가난 선비의 화를 피해 낭자는 자살하고

그녀의 몸종 순랑도 주인을 따라 한세상 접었단다.

충성스런 몸종 비 ㅎㅎ


 

아름다운 풍광의 곡강

뛰어 내린 아리따운 낭자도 몸종도 잊은 듯 한가롭다.


 

천마산 마애불

습의, 좌대 복련이 뚜렷하다.

화살보다 빠른 슬픈 말의 전설 만큼 애처롭다


 

마을 이름을 가져온 조사리 원각국사 비

원각국사 출생 마을이라는데...

영동 영국사 부도의 주인공  원각국사?

(후일 답사기에서 밝혀 보겠다)


 

칠포리 고인돌

암각화도 보이고 성혈도 가득하다.

아들을 바라는 기자신앙과 더불어 다산의 의미.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칠포리 암각화

검파형은 권위의 상징? 제정일치 시대였으니 무당의 의례용구는 아니었을까?


 

산불 그 이후...


 

법광사지 입구 동네 당산목 성황당

고마운 것은 성황당이 새마을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간 70년대 초에 지으졌다.

너무도 고마운 분들이 아닐 수 없다.


 

부러진 당간지주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석탑!!

이제 온건히(?) 제이름을 찾은 3층이다.

ㅎㅎ 아시는 분은 다 아시죠?


 

우리님은 어디로 가셨을까?



 

이렇게라도 남아 있는 것이 훗날을 위해 다행인가?

창림사지. 무장사지.숭복사지.그리고 법광사지 쌍귀부!!

 

꿈 같은 하룻밤 이틀의 여정

호접몽! 호접몽!! 호접몽!!!

 

2007.01,21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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