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사천시 26

사천...사리암 석불좌상. 석조 불두

사리암 도로변에서 꼬불꼬불한 좁은 산길을 제법 올라야 합니다. 대웅전, 요사 단출하고 오붓한 분위기의 사리암에 이르면 일순간 긴장이 완화되며 마음의 안정과 포근함이 밀려옵니다. 석불 좌상. 석조 불두 요사 뒤편 바위 아래에 계십니다 불신과 두광이 일석입니다. 전체적으로 불두와 불신의 크기가 비슷하며, 소발에 육계를 올렸습니다. 뭉툭한 코를 제외하고는 선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작은 손은 마치 어린아이의 고사리 손을 연상케 합니다. 삼도는 생략되었고, 법의는 불분명합니다. 무릎은 낮으며, 민불로 추정되지만, 스님께서도 정확한 내력은 모르며, 오래전 보살님이 모셔온 불상이라고 합니다. 존명? 스님께서 웃으시며 산신으로 모신다고 하셨습니다. 석조 불두 육계를 크게 표현하였으며, 상호만 새겼습니다. 조선 후기 민..

사천...약수암 석조여래좌상

인기척에 스님께서 반겨 주십니다. 경상도 절집에서 흔치 않지요!!!!!!!!!!!!!!!!!!! 70여 년 전 창건한 사찰이어서 내세울 성보가 없다고 하십니다. 석불을 말씀드렸더니 오래전 보살님이 업고 오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뿐이라고 합니다. 불단 측면 불단 석조여래좌상 호분 위에 개금을 하셨지만 석불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발 원만상, 백호가 있으며 삼도는 생략했습니다. 육계가 높고 통견, 승각기의 일자 매듭,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조선 후기 경주 불석일까요? 스님도 모르시는데.... 그리고 용주사 부도 동선 수립 시 주변 산을 검색 후 산행기를 찾습니다. 산행기를 읽고 옛 부도에 후보한 보주라고 여기며 들렸습니다. 당호를 너무 깊게 새겼지예? 인연 저와 억겁의 연緣이라고 믿습니다..

사천...일본인 국내 이주 기념비

기념비 진삼로 180-23 민가 뒤편 야산에 위치합니다. 고 심충성 군이 올린 글을 찾아 들렸습니다. 민가 앞에 주차후 불과 10분 미만이면 오를 수 있지만, 녹음 짙은 계절에는 길이 없어 주의를 요합니다. 3단으로 쌓은 바위 위에 있었던 비석이 땅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기단부 상부 비좌 비는 앞면 상단에 조성 동기, 하단에 비석을 세운 사람, 측면에 글쓴이와 새긴 사람을 각기 구분하여 음각하였습니다. 명문은 1912년 후쿠오카에서 사천으로 이주하여 척박한 땅을 가꾸어 비옥하게 가꾸었다는 내용으로 이주 25년 후 1937년에 세웠습니다. 조성 동기 세운 사람 글쓴이, 새긴 사람 제 사진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고,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귀한 자료를 공유해 준 심충성 군의 뜻을 기려 그가 올렸던 사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