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현 벳부
명반 온천 입구 안내문
천연 유황 재배지를 들렸지만 내 눈에는 문인석이 눈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좌측 움막은 유황 재배지이며 생성 과정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탕입니다.
입구부터 유황 특유의 향이 코를 자극했습니다.
유노하나
유황 온천수를 증발시켜 만든 것으로 ‘유황의 꽃’으로 불리며, 유노하나는 천연 입욕제로 쓰이며 피로 회복과 피부미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명반온천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민속문화재이며, 경관입니다
온천 입욕제와 약용 유황 직매소
고효(享保)는 애도시대 연호(1716~1736)로 10년은 1726년입니다.
즉, 명반 온천과 유황재배는 300년 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황이 재배되는 움막. 출입 제한
유노하나 재배 견학 코스
300년 전부터 내려오는 전통방식
그들의 장인 정신과 전통은 배워야 합니다.
옛 모습 사진
유황 온천수를 증발시키면 유노하나가 피어납니다.
문인석
눈에 익은 우리나라 무덤을 지키는 석상입니다.
어떤 연유로 이역 멀리 섬나라로 반출(?)되어 노천 유황 온천을 지키고 있는지.
석상에 조예가 깊은 지인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상으로 추정했지만 참 많이 답답했습니다.
명반온천에서 10여 분 떨어진 카가마도 지옥 온천으로 이동
카마도 지옥은 온천 분출량 일본 제일의 오이타현 벳부 지옥 온천의 하나입니다. 예로부터 수호신인 카마도신사의 대제사에 온천 온도 98도 지옥 분기로 공양밥을 지어 올렸던 것이 이름의 유래가 되고 있습니다.
입구에 설치된 관람코스를 따라 이동합니다.
카마도 지옥온천 1
황톳빛. 진흙 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온천수가 분출되고 있습니다.
사당
작은 신사를 보호각 안에 모셨습니다.
금줄과 어폐御弊.
우리 민속신앙과 흡사한 듯 아닌 듯. 그 원류를 추적하는 공부도 제법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카마도 지옥 온천 2
벳부시 천연기념물로 간헐천입니다.
언제쯤 용솟음칠는지.
지옥온천(2) 도깨비
하치만 카마도신사에서 전승되는 아침해를 보고 도망친 도깨비. 도깨비를 용신이 지키고 있고, 용신의 꼬리에는 칼날이 있습니다.
카마도 지옥 온천 3
비결정성 실리카(SiO2)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실리카가 빛에 반사되어 파랗게 보인다고 합니다. 주변에 보이는 흰색물질은 실리카 덩어리며 온천 침전물로 약 70년 전후에 걸쳐 생성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카마도 지옥 온천 4
열탕 진흙 지옥 80도. 지옥 1과 마찬가지로 끈적한 진흙이 지하 암반에서 녹아내리면서 생성된 색깔이라고 합니다.
보글보글
황토와 금방 분출할 듯이 끓고 있는 낯선 광경이 경이롭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카마도 지옥 온천 6 곳 가운데 가장 지옥이 연상되는 곳 같습니다.
온천 분석표
왜 안내문에도 금줄을 걸었는지.
지옥 온천의 불상
지장보살?
우측 대좌와 광배가 한 돌인 불상은 우리나라에 많이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88 야불과 흡사합니다.
김해 육주선원
카마도 지옥온천 5
카마도 지옥 4에서 느꼈던 분위기와 다르게 아름답습니다.
맑은 날에는 남태평양의 코발트 바다가 연상될 것 같습니다.
카마도 지옥 온천 6
진흙지옥. 1과 4와 다르게 철분이 녹아내려 형성된 빛깔이라고 합니다.
족욕 체험
그리고 삶은 계란과 사이다.
오랫동안 추억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카마도 지옥 온천 투어를 마치고 유후인 마을로 이동합니다.
유후인 마을
일본 여성과 우리나라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의 한 곳이라고 하는데,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금린호를 제외하고는 사진 한 장 찍지 않았습니다.
맑은 날
호수 물결에 햇빛이 비치면 금 물고기 비늘 같다고 해서 불려진 호수 이름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그런데
물고기 비늘보다는 우리나라 낱말 "윤슬"이 더 정겹지 않나요?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어김없이 사당이 있습니다.
오랜 풍속을 지키려는 일본인들의 정신이겠지요.
미신이라는 이유로 시나브로 사라져 간 우리의 전통 풍속과 문화가 많이 떠오릅니다.
당집. 성황당. 벅수......
마을에서 소고기 꼬치와 맥주
그런데 너무 질겨 가죽을 씹는 기분이었습니다.
보천사 관광호텔
3대째 이어오는 호텔 가족
하루 숙박 후 떠나는 날 아침, 버스가 멀어질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했습니다.
가이드를 통해 주인과 몇 말씀 나누었더니
현재 보천사지에는 돌확 하나만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경남 의령의 보천사지 삼층석탑과 승탑을 소개하였더니 큰 관심을 가지며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의령 보천사지
https://12977705.tistory.com/8728025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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