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째 날
엘승타사르하로 사막-울란바토르-테를지 국립공원(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유산)-아라야발 사원-거북바위-게르 숙소
주변 풍광을 담았습니다.
2024.08.29
사막
승용차. 대형버스가 여러 갈래 길을 만들었지만 통행 우선순위는 가축이었습니다.
유목민의 삶과 직결되는 까닭이겠지요
초원을 가로지른 도로
울란바트로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개설된 2차선 같았습니다.
푸르른 봄날에는 어쩐 풍광을 연출했을지,
만추에도 이토록 가슴 설레는 장면이 파노라마로 전개되는데.
대상(隊商)이 별 헤며 걸었던 길
징키스칸의 정벌 루트. 동서양 문화, 상품이 오고 간 실크로드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그 길 위에 중국과 러시아 상품을 실은 화물 자동차가 달리고, 몽골 자동차 시장을 잠식한 메이더 인 저팬의 혼다가 줄을 잇고 있었습니다.
유일한(?) 휴게소
툴강(Tull River)
몽골의 중북부에 위치한 칸 헨테인 누루Khan Khentein Nuruu 자연보호구의 헨티산군Khentii Mountains에서 발원해 테를지국립공원과 울란바토르를 관통해 흐르는 704km의 긴 강이다. 이 물줄기는 하류에서 오르혼강 Orkhon River과 세렝게강Selenge River과 합류되어 러시아의 바이칼호수로 흘러들어 간다.(월간 山)
툴강은 한반도의 15배, 350만 인구 중에 155만이 거주하는 울란바토르의 젖줄입니다.
몽골 여행에서 처음 본 교량
게르를 출발하여 다리를 건너 목초지로 향하는 가축 무리는 우선 순위 입니다.
뒤 따르는 차량은 익숙한 상황인 듯 경적을 울리지 않고 서행운전 중입니다.
오토바이와 감시 견(犬)
전통과 현대 문명의 조합. 향 후 몽골이 나아갈 모델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다리를 건너 도로 아래편으로 내려갑니다.
툴강은 말이 없고
이미자의 '저 강은 말이 없다' 한 곡 땡기고 오는 건데...
일망무제의 초원을 벗어나
울란바토르 시내로 진입한 것 같습니다.
교통 체증
몽골의 사회상을 거론할 입장이 아니기에 패스
테를지 국립공원 초입의 승마체험장입니다.
친구들은 2시간가량 소요되는 승마체험을 하였으나, 낙마 트라우마가 있는 나는 승마 코스를 트레킹 하였습니다
나 홀로 몽골 산야를 즐겼던 소중한 경험이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트레킹 하면서 담은 사진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유주위 국가로 변화한 지 오래되지 않은 몽골
대부분 토지는 국유지지만 울타리가 있는 땅은 사유지라고 합니다.
국립공원 내의 게르
유목민 거주지가 아닌 관광객을 위한 숙소입니다.
나 혼자 먼저 출발하고 뒤에 출발한 친구들이 보입니다.
즉, 혼자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알바를 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친구들과 1차 도킹 후
승마 체험을 지휘하는 몽골인과 바디 랭귀지를 통해서 알게 된 원점 회귀를 목표로 홀로 산을 오릅니다.
파노라마로 이어지는 장면, 풍광, 서경, 서정
어떤 표현도 우수마발 사족에 불과할 것입니다.
공룡이 알을 깨고 나올 듯
멀리 산 아래 친구들의 승마 행렬
무너진 어워
다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아리야발 사원
"테렐지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아리야발(Aryapala)사원은 부처님이 타고 다녔다고 전해지는 코끼리를 형상화한 사원으로 '새벽사원'이라고도 불린다. 108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이 계단이 코끼리의 코를 상징하며 사원은 코끼리의 머리를 상징한다. 러시아 군정기 불교 탄압으로 많은 사찰이 사라져서 몽골에 몇 남지 않은 사원 중 하나로 1988년에 복원되었다."(출처. 다음)
관리하는 분의 퇴근시간으로 들어가지 못한 까닭에 108 계단도 쳐다보고만 왔습니다.
정문에 불교의 사천왕 벽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사천왕상
동방 지국천인이면
남방 증장천
서방광목천
북방다문천으로 추정됩니다.
아리야발 사원 뒤편 바위
육자진언 옴마니반메흠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불교조각, 부도, 범종, 탱화에서도 접할 수 있으며 암송하면 모든 업장이 소멸된다고 합니다.
거북바위
숙소
게르이지만 화장실, 샤워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녁 다음 날 아침, 점심을 먹었던 장소
이 사진은
다음 날 아침 산책길에 찍은 사진
숙소
이 사진도 08.30일 아침 산책길에서 잡은 장면입니다.
긴 하루의 여정이 무료하지 않았던 까닭은 무엇이었는지.
새로운 경험이라지만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세대이지 않는가?
시력이 6.0이라는 유목민이 누빈 초원과 나 홀로 트레킹
그 길의 주인공은 현대의 차량이 아닌 아닌 유목민과 가축 무리가 우선임 알 수 있었던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일까?
그나저나
관광객 유치로 창출되는 개발 이익과 자연 보존의 영원한 숙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런 오지랖!
그냥 즐기고 왔으면 그만이잖아!!!
2024.08.29
'해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 여행(5-2) (0) | 2024.09.24 |
---|---|
몽골 여행(5-1) (0) | 2024.09.22 |
몽골 여행(4) (1) | 2024.09.21 |
몽골 여행(2) (1) | 2024.09.20 |
몽골 여행(1) (0) | 2024.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