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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제주

제주...보림사 목조관음보살좌상

by 임병기(선과)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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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사

몇 년 전 목조관음보살을 뵙기 위해 찾았으나 사시 예불 중이어서 발길 돌렸었습니다.

오늘 제주 박물관 특별전 관람 후 다시 순례하였습니다.

 

보림사

1957년 창건한 제주 건입동 사라봉에 위치한 태고종 사찰입니다.

 

만암대종사 사리탑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만암 스님 탑이 경내에 있습니다.

 

만암(1876~1956년)

만암 스님은 1876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해 1889년 장성 백양사에서 도진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법명은 종헌, 법호는 만암. 환응 강백으로부터 전강을 받았으며, 석전 한영 스님 문하에서 경학을 공부했다. 백양사 운문암과 청류암에서 경을 가르치다가 1907년 해인사 강백으로 추대됐다. 당시 교학에 통달한 대강백으로 명성이 높았던 스님은 학명스님과 함께 참선 수행, ‘이 뭣꼬’를 참구한지 7년만에 깨달음을 얻고 오도송을 읊었다.


평소 승풍진작을 위한 선농일여(禪農一如) 사상을 몸소 실천했고, 불교중흥과 국운융창을 위해 학교를 설립해 근대 한국불교의 사표가 됐다. 특히 가난한 중생들을 위해 사중에서 죽을 쑤어먹으면서 구휼에 앞장서기도 했다. 1929년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 교장으로 취임했고, 1946년 호남 고불총림(한국 최초의 총림)을 결성, 선교겸수의 종합도량을 설립하였다. 이어 1947년 종립 정광고등학교를 설립, 교장으로 취임했다. 1948년 대중들의 만장일치로 조선불교 교정으로 추대되었고, 1954년 조계종 종정에 취임했다. 1956년 세수 81세, 법랍 71년으로 백양사에서 좌탈입망했다. (불교신문 발췌)

 

불단

석가여래,지장,관음을 봉안했습니다.

 

목조관음보살좌상

1 미터가 되지 않은 크기, 제주시 유형문화재입니다.

 

화려한 보관

장방형 상호,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백호를 새겼습니다.

귀를 감싼  보발이 어깨 위까지 흘러내렸습니다.

별도로 제작된 두 손. 왼손이 아닌 오른손에 정병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보관에 화불은 없지만 정병을 지물로 들고 있어 관음보살로 지정된 것 같습니다.

삼도가 있고, 변형 우견 편단의 대의 자락은 무릎 사이로 흘러내렸으며, 승각기는 수평으로 묶었습니다.

 

복장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17~18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며, 보림사 창건 때 순천 선암사에서 모셔온 상으로 전합니다.

 

칠성도

 

독성도

 

산신도

화기를 통해 금용 일섭스님이 조성한 칠성도, 독성도, 산신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일섭 스님이 1960년 대구 대덕산 장수사(일섭 스님이 머물렀던 장수사 위치는 정확하게 전하지 않습니다)에서 제주 시민들의 발원으로 조성하여 그 해에 제주 사라산 보림사로 옮겨와 봉안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금용 일섭(1900~1975)

https://cafe.daum.net/moonhawje/366/1429(1)

https://cafe.daum.net/moonhawje/366/1429(2)

 

적막강산

대웅전 앞으로 펼쳐진 풍광에 한 참이나 머물렀습니다.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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