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남양주시

남양주...내원암 종형부도. 마애부도

by 임병기(선과) 2022. 3. 12.
728x90
728x90

첫 인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2015년 답사한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망각이 자연스러운 세대가 된 것 같습니다.

 

2015년 사진

 

내원암에서 칠성대 마애부도로 향하는 초입에 위치

방형 대석 위에 보주와 일석으로 탑신을 조성한 조선후기 부도로, 당호는 전하지 않습니다

 

마애부도

생각지도 않았던 부도입니다.

현장에서 오분향 님과 통화 과정에 인지하였습니다

종형 부도 바로 뒤편 큰 자연 암반에 자리합니다

 

부도 바깥을 깎아 빗물 유입 차단 장치를 하였습니다

부도 주인공은 새기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마애부도

https://blog.daum.net/12977705/8726135

 

칠성대

뾰족한 일곱 개의 봉우리

탄생과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기도터가 암벽 아래에 있습니다.

 

마애부도

칠성대 못 미쳐 철제 평행 다리 건너 좌측에 위치합니다

 

위패형 부도입니다

 

OO십팔O(OO十八O)

신녀 정씨 선경O지탑(信女 丁氏 善慶O之塔)

임진 3월 O(壬辰 三月O)

 

정씨가 왕실과 관련 있는 인물로 가정 하여 조성시기를 추정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내원암은 왕실의 후원을 입은 사찰로 영조 계비 정순왕후가 왕손을 얻고자 용파스님에게 300일 기도를 부탁하여, 1790년에 수빈 박씨가 순조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정조는 1794년 내원암에 칠성각을 지어주고 관음전(觀音殿)이라고 쓴 어필을 내렸습니다. 또한 순조 철종 고종 때도 왕실 자금인 내탕금을 받아 중창했다고 전합니다.

 

글씨가 분명한 임진년을 근거로 영조~순조 재위 기간 중에 해당 연도를 추정합니다.

1772년, 1832년, 1892년입니다.

 

다음으로 우측의 명문 18년(年은 마모되었으나 年으로 추정)으로 해당 연도를 검색해봅니다.

1772년은 건륭 37년, 1832년은 도광 12년, 1892년이 광서 18년입니다

 

따라서, 고종 재위 기간인 광서 18년(1892년 임진년 3월)에 조성한 부도로, 주인공은 왕실에서 일했던 상궁 등의 궁녀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우측 명문은 광서 18년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1892년도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일반적으로 재가 여자 신도를 청신녀(靑信女)로 부르는데 여기서는 신녀(信女)로 표기하였습니다

선경O(善慶O), O은 답. 당 또는 다른 글씨의 이자체인지 확인되지 않습니다

(확인 후 수정 예정)

 

지금까지 알려진 마애부도는 섭렵한 것 같습니다.

내원암 마애부도를 알려주신 우리 카페 오분향님께 감사드립니다

 

2022.02.17

728x90
728x90

'경기도 > 남양주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양주...마당바위 칠성 암각화  (0) 2022.03.14
남양주...수락산 내원암  (0) 2022.03.13
남양주...홍유릉  (0) 2019.05.28
남양주...불암사 비구니 승매 마애부도  (0) 2019.05.27
남양주...광릉  (0) 201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