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

서울...안정사지 마애여래좌상, 마애약사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22. 2. 2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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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사지

하왕십리 2동 998번. kcc 스위첸 아파트 단지에 있습니다

2009년 안정사 대웅전 철거 과정에서 알려지게 되었으며, 마애여래좌상, 나무산왕대신지위 암각, 마애약사여래좌상이 암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철거 전 안정사 대웅전(출처. 다음)

 

양주 청련사(안정사에서 이건)

https://blog.daum.net/12977705/8724844

 

마애여래좌상

암벽 감실속에 저부조로 새긴 소형 불상으로 마치 동자상처럼 느껴집니다.

 

채색 흔적이 남아 있으며, 감실 밖에 앙련의 연화대좌가 있습니다

조선후기에 봉안한 민불로 생각되며, 옆의 나무산왕대신지위(南無山王大神之位) 명문 때문에 산신각을 대체한 산신신앙의 대상으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발견 당시 명지대 이태호 교수 님 글을 참조 바랍니다

"이 마애불좌상은 우리나라 마애불 전통에서 조선말기의 마애불 양식을 잘 드러내주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우리나라 마애불 전통이 조선 말기에 이르러 민불화하면서 기자(祈子)신앙과 산신신앙의 결합된 양식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선시대 서울지방을 중심으로 마애불이 많이 조성되는데, 그 형태는 상계동 학도암 마애불처럼 조선말기 왕실후원의 거대 마애불과 서민들의 소박한 꿈을 담은 작은 규모의 민불형식 마애불로 나뉜다"며 "안정사 마애불좌상은 전형적인 민불 양식의 마애불이며 이같은 서민적 전통의 마애불 양식은 창신동 안양암의 마애관세음보살, 성남 남한산성 망경암의 마애불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신을 아기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은 미술사적으로도 매우 큰 가치가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마을공동체나 민간신앙의 대상을 파괴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아마도 당시의 대웅전을 신축하면서 지붕으로 마애불좌상을 가려서 마을공동체 정신을 해체시키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한다"라고 말하며 "보다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우리나라 마애불 전통의 충실한 계승하고 있다는 점, 기자신앙과 산신신앙의 결합이라는 신앙적 측면에서도 독특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판단된다"

 

나무산왕대신지위(南無山王大神之位)

 

마애약사여래좌상

암벽 향우 측 전각에 위치합니다.

마애불로 생각했는데, 마애불이라는 자료는 없고 약사여래좌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중으로 표현된 연화좌

대좌, 불신, 후벽을 채색하였으며, 외형 역시 채색하여 액자 속에 계신 느낌입니다

소발, 중간계주, 정상계주가 있으며, 상호에 비해 귀가 크며, 통견의 법의, 존명은 약사여래지만 약기 등의 지물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조선후기 또는 일제강점기에 봉안된 불상으로 추정하지만 분명하지 않습니다

 

서울의 마애불

https://cafe.daum.net/_c21_/bbs_read?grpid=dRVf&fldid=MebK&contentval=0002a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160&page=12&prev_page=13&firstbbsdepth=0001Xzzzzzzzzzzzzzzzzzzzzzzzzz&lastbbsdepth=0001Dzzzzzzzzzzzzzzzzzzzzzzzzz&listnum=20

 

성동구청 홈페이지 설명문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조선 태조 4년(1395) 제작된 안정사 터 마애불·명문·약사불은 2009년 12월 안정사 대웅전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대웅전 뒤편 암벽감실에서 발견되어 성동구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다. 안정사 마애불은 조선 말기 불교와 민간신앙이 결합돼 나타난 전형적인 마애불 양식이며, (하략)

 

아래와 같이 수정하는 것이 옮다고 생각됩니다

제작된--> 창건된, 또는 중건된

 

또한, 위키 백과를 비롯하여 인터넷상의 자료에는 "조선 태조 4년(1395) 제작된 안정사 터 마애불 명문 약사불"로 표기하여 마애약사 여래불에 조선 태조 때 새긴 명문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역시 제작된은 창건된으로, "마애불 명문 약사불"은 띄어쓰기를 하여 '마애불, 나무산왕대신지위 명문, 약사불'로 표기해야 합니다

 

안정사는 신라 흥덕왕 2년(827년)에 창건된 고찰로 전하며,  특히 조선시대 무학대사(1327∼1405)가 사찰을 중건하고 7일간 기도 중에 관세음보살의 화신을 접하고 경복궁 터를 정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사찰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아파트가 입주해 있으나, 다행히 소공원으로 조성하여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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