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강산이 한 바퀴 돌았다고 하지만 진입로가 낯설어 도로변 마을에서 골목을 헤매었고, 탑을 만나는 순간까지 제대로 찾아왔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느 누구처럼 문화재 근처에만 가도 향기가 났었는데 세월은 기억력마저 사라지게 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많이 남기고 싶은데...
2008년 옛글에는 오류가 많이 보입니다.
전혀 기억에 남아 있진 않은 스님과 나누었던 대화도 실려 있고...
고려 전기에 조성된 2층 기단의 오층 석탑입니다.
(대부분 자료에 단층 기단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대석
망실, 또는 매몰
하층 기단
저의 2008년 글,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 등 모든 자료에 단층 기단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부재는 지대석이어야 합니다.
오늘 다시 보니
하층 기단 갑석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각호각 3단 굄과 물매가 있는 하층 기단 갑석으로 이하 부재는 매몰(망실?)된 상태입니다.
상층기단
중석에는 탱주 1주, 우주를 모각하였고 엇물림 식으로 결구하였습니다.
갑석 하부의 부연은 생략되었고, 물매가 있으며, 각호각 3단 굄을 조출하였습니다.
하층 기단 갑석, 굄
상, 하층 기단부
탑신부
초층 탑신석에는 희미하지만 우주를 모각하였으나, 상층 탑신석에는 육안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초층탑신석에는 문비를 새겼지만, 뚜렷하지 않습니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급하고, 전각에는 상하가 부드럽게 반전되었으며, 층급받침은 전층 각형 4단입니다.
상부의 굄은 생략되었고, 하부에 절수구, 양각의 추녀를 새겼습니다.
절수구, 양각 추녀, 각형 4단 층급받침
상륜부
노반과 돋을대를 새긴 복발이 남아있습니다.
맨 아래 부재
하층기단 갑석으로 추정한 저의 시각이 맞을까요?
모든 자료에 단층 기단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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