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회사동 삼층석탑

주평리 마을에 주차 후 옛 기억을 더듬어 인삼밭을 찾아 거의 산아래까지 올라간 뒤, 다시 되돌아 내려와 찾았습니다.

인삼 밭 가운데 있었던 석탑 주변은 정자를 갖춘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옛글에는 회사리로 기록되어 있으마, 현재 지정 명칭은 회사동 삼층석탑입니다.

 

회사동 삼층석탑(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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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동 삼층 석탑

기단부 구성이 특이한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탑입니다.

 

기단부에 관해 정확하게 설명한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대석

방형의 자연 석

 

하층 기단

저석, 중석을 장방형 부재로 각각 감입식으로 결구하였으며, 갑석이 중, 저석 보다 얇고 작습니다.

 

상층기단

중석이 초층 탑신석과 비슷하여 균형감이 떨어지며, 물매가 없는 갑석 상부에는 2단 각호의 굄, 하부에는 부연을 생략하였습니다.

 

탑신석

별석의 초층 탑신석에는 우주를 모각하였으며, 2,3층 탑신석은 아래 옥개석과 일석이나, 초층에 비해 체감률이 급격합니다.

옥개석의 물매는 급하며 층급받침은 아래로부터 3*3*2이며, 3층 옥개석 상부에는 일석으로  조성한 노반 받침과 후보(?)한 보주가 남아 있습니다.

 

3층 옥개석과 일석인 부재를 석탑 탑신석(이럴 경우 석탑은 일부 부재가 결실된 오층 석탑)일까?라고 바라보고 있던 중. 아침 운동을 나온 어르신이  묻지도 않았는데 "본래 맨 위에 네모 난 돌이 있었고, 위에는 주먹이 들어가는 구멍이 있었는데 도둑놈이 훔쳐갔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탑신석이 아니라 노반 받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단부

 

상층 기단 갑석 하부

부연이 맞을까요?

 

탑신부

 

인삼 밭을 매입하고

소공원을 조성하여 석탑을 온전하게 주평리 주민과 답사객에게 돌려준 진안군청의 문화재 행정에 갈채를 보냅니다.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