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진안군

진안...중대사지 석탑부재

임병기(선과) 2022. 1. 20. 15:01
300x250
300x250

중대사지

쉽게 찾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산길을 진입하였더니 화물차가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경적 소리에 달려 나온 분에게 절터를 탐문했더니 우리 집이 절터입니다라며 앞장을 섭니다

 

오늘도

기인을 만난 것이지요

 

사지는 교란되어

우물지를 제외하고는 흔적도 없으며, 와편, 도자편만 산포해있습니다.

 

중대사의 창건, 폐사 등의 사적은 전하지 않습니다.

다만, 백제 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 중인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가 중대사에서 발행했다는 기록이 전합니다

 

백제시대 창건설

"고구려의 보덕(普德) 스님은 보장왕이 중국의 도교에 심취하여 불교를 신봉하지 않자,

650년에 제자 11명과 함께 완산주(完山州)로 내려와 백제지역에 불교를 포교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제자 중 적멸(寂滅)ㆍ의융(義融)은 임실에 진구사(珍丘寺)를, 지수(智數)는 문경에 대승사(大乘寺)를, 대원(大原)ㆍ일승(一乘)ㆍ심정(心正)은 전주에 대원사(大原寺)를, 수정(水淨)은 정읍에 유마사(維摩寺)를, 사대(四大)는 진안에 중대사(中臺寺)를, 개원(開原)은 단양에 개원사(開原寺)를, 명덕(明德)은 연구사(燕口寺)를 창건하였고, 무상(無上)은 그의 제자 금취(金趣)와 함께 진안에 세운 것이 바로 금당사(金堂寺)이다."(다음)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水陸無遮平等齋儀撮要)

이 책은 물과 땅에서 죽은 외로운 영혼들을 달래며 위로하기 위하여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 의식인 수륙재의 제반 의식 절차를 요약한 책입니다.

 

성화십구년계묘 삼월일 전라도 진안지 종출산 중대사 개판(成化十九年癸卯三月日 全羅道鎭安地縱出山中臺寺開板)'이라는 간행 기록이 있어 1483년(성종 14)에 전라도 진안의 중대사에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연화질은 성경(性冏), 대화주는 승열(昇悅)과 성초(性招), 각수는 의경(義敬), 연판은 성민(性敏), 공양주는 수징(水澄)이 맡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일한 판본이 송광사 성보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다.(한국민족문화 백과사전)

 

또한, 평창 상원사 문수동자상 복장유물에서 발견된 육부합경은 진안 중대사에서 세조∼명종년 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소장 중입니다.

 

석탑 기단갑석(뒤집힌 모습)

 

집주인이 곡괭이로 꺼냈습니다.

기단 갑석으로 보이나요?

 

그리고

화목을 쌓아 놓은 곳에도 옥개석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옥개석

나무를 제법 많이 들어낸 후 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사지의 불적은 석탑 부재 2개가 전부입니다

 

집주인 말씀으로는

중대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수십 명의 대중이 주석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고 합니다.

 

마이산은

알고 있겠지요?

 

2021.12.25

300x250
300x250

'전라북도 > 진안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안...천황사 남암 전나무  (0) 2023.03.19
진안...옥천암 목조관음보살. 목조나한  (0) 2023.03.17
진안...수선루  (0) 2021.04.26
진안...강정리 오층석탑  (0) 2021.04.24
진안...회사동 삼층석탑  (0) 202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