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태봉리 선조 왕자 태비

태비

상면 태봉리에 위치하며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태봉이  제자리입니다.

뒤편은 월사 아정구 선생 묘역입니다.

 

월사 이정구 月沙 李廷龜(1564 ~ 1635 )

"본관 연안(延安), 자 성징(聖徵), 호 월사(月沙) ·보만당(保晩堂) ·응암(凝菴), 시호 문충(文忠)이다. 1585년(선조 18) 진사가 되고, 1590년 증광문과(增廣文科)에 급제, 승문원(承文院)에 등용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행재소(行在所)에 가서 설서(說書)가 되었다. 이듬해 명나라 경략(經略) 송응창(宋應昌)의 요청으로 《경서(經書)》를 강의하여 학자로서 존경을 받았다.

 

그후 병조참지(兵曹參知)가 되어 부제학(副提學)을 겸하였다. 1598년 명나라 병부주사 정응태(丁應泰)가 조선에서 왜병을 끌어들여 중국을 치려 한다고 자기 나라에 무고한 사건이 일어나자 조선국 변무주문(朝鮮國辨誣奏文)을 지어 진주부사(陳奏副使)로 명나라에 가서 정응태를 파직시켰다. 《조천기행록(朝天紀行錄)》을 간행했고, 1608년(광해군 즉위) 병조와 예조판서를 역임하였으나 1613년 계축옥사(癸丑獄事) 때 모함을 받아 사직하였다. 1615년  형조판서가 되고 1623년(인조 1) 예조판서가 되었다

 

이듬해 이괄(李适)의 난에 왕을 공주(公州)에 호종하고 1627년 정묘호란 때 병조판서로 왕을 호종, 강화에 피난하여 화의에 반대하였다. 1628년 우의정이 되고 이어 좌의정申欽)·장유(張維)·이식(李植)과 함께 조선 중기의 4대 문장가로 일컬어진다. 저서에 《월사집(月沙集)》이 있고, 편저에 《서연강의(書筵講義)》 《대학강의(大學講義)》 등이 있다. "(두산 백과사전)

 

태비

전면은 박락되어 명문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관련 자료를 검색하면 만력 30(萬曆 三十OOOOO)은 확인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년도와 출생일이 훼손되어 전면의 명문으로는 주인공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기단

방형 기단의 면석은 연주문으로 구획하고 안상을 새겼으며, 갑석에는 복련을 조식하였습니다.

 

비머리(전)

바람에 말려 올라간 연잎과 연줄기를 표현하고 굄 위에 연봉형 보주를 일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전면

 

후면

다행히 명문이 확인됩니다.

 

만력 삼십사년 칠월 이십팔일 입(萬曆三十四 年七月二十八日立)

1606년(선조 39년)에 세웠습니다.

 

즉 1,606년 7월 28일 이전에 출생한 왕자가 태주입니다.

여러 자료에는 1,606년 출생한 영창대군의 태실로 추정하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 "서삼릉태실연구소"에는 1,606년 3월 초5일에 출생한 영창군 태비로 특정하며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 중인 "대군안태등록大君安胎謄錄(1606년)"에 기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萬曆 三十四 年 七月 二十八日 立

 

비머리(후)

 

영창대군의 태비일까요?

무성한 뒷담화만 간직한 태비는 말이 없고...

 

20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