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남해군

남해...무민사 벅수

임병기(선과) 2020. 5. 10. 08:21
728x90

무민사(祠)

미조면 미조진성지()에 있는 최영 장군을 모시는 사당

 

"1595년 미조항 첨사 성윤문의 꿈에 한 노장이 나타나 장군의 진영(眞影)이 해안에 있으니 잘 모시라고 했다. 첨사는 잠을 깬 후 봉장군(수문장)을 보내 찾아보게 하였다. 봉장군은 나무궤를 발견하고 뜯어보니 최영 장군의 진영, 명패, 장도가 들어있었다. 첨사는 발견된 장소의 산 정상에 한 칸 초당으로 건립하고 최영 장군의 영정을 봉안했다.

그 후 어느 날 강풍으로 봉안소가 부서지고 영정이 지금의 자리에 날아와 이곳에 사당을 지어 장군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후 연대를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해 없어진 것을 재창건하기 위해 1954년 보존회를 결성하여 사우 중건을 결의했다. 1955년 음력 8월 22일 상량식을 하였고, 1960년 음력 9월 9일 무민공 최영 장군을 봉안하고, 첨사 성윤문을 배향한 후 무민사(武愍祠) 현판을 걸었다. 이홍주를 초대 회장으로 현충회를 창립하고 음력 3월 중정일을 제향일로 정했다. 1969년 병조참의 최헐을 배향했다. 2008년부터 제향일을 4월 13일로 변경했다"(남해군청 발췌)

 

무민사 배치

담장으로 둘러 싸여있으며, 외삼문, 관리사, 내삼문, 사당으로 구획되어 있고 , 비석군과 사당을 수호하는 문석인 한 기가 짝을 잃고 시립하고 있습니다.

 

외삼문

 

비석군

 

내삼문

 

내삼문, 측면 일각문

 

사당

 

문이 잠겨 내부 최영 장군 진영은 볼 수 없었습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 민속에서 해안가 , 도서 지방은 최영 장군, 내륙은 임경업 장군, 산간에서는 단종을 주신으로 모시는 곳이 많습니다.

억울하게 생을 하직한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고,  민초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신성 구역입니다.

 

단청

지네 문양은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문석인

사당을 수호하는 무인석입니다.

투구 모습이 마치 민초들의 벙거지 같습니다.

두 손을 아래 위로 가지런히 모아 무엇을 들고 있는 듯합니다.

왕방울 눈, 펑퍼짐한 코는 장승 모승이지만 작은 입은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위 오류는 그냥 둡니다

문석인이 아니라 남해 미조진성彌助鎭城에 있었던 벅수라고 확인하였습니다.

 

 

 

 

 

 

주초

 

 

신록과 사당

꽤 잘 어울린 모습입니다.

 

장군의 진영이 밀려왔던 해안

한가로운 어촌 풍경, 아침 바다의 주인공은 윤슬입니다.

 

2020.04.24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