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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부여군

부여...오덕사 선조대왕 태실비

by 임병기(선과) 201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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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충화면 오덕리 284번지에 태봉산 북녘쪽, 금계산 남쪽에 위치에 위치한  마곡사의 말사로 신라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하지만 이후 사적은 전하지 않습니다.조선시대에 조성한 선조대왕태실비(1747년). 보물로 지정된 오덕사 괘불탱(1768년)이 있으며, 이번 답사에서 찾은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석탑 삼층 옥개석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도 향화를 피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조대왕태실비

 

 

선조대왕태실비는 2기가 있었습니다.

그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으며, 답사 후 자료 검색중에 인지하였습니다.

 

(출처.논객다컴 김희태)

 

반쪽의 답사 되어 버린 것 입니다.

최초에 세운 가봉비도 오덕사 인근에 유존하고 있으니 다녀 오시면 사진 부탁드립니다.

 

전면 주상전하태실(主上殿下胎室)

후면 융경사년십월이십일입(隆慶四年十月二十一日立)

1570년(=선조 3년) 건립

 

 

 

조선왕조실록 에도  비를 새로 세운 기록이 있습니다.

 

영조실록 65권, 영조 23년 3월 21일 신해 2번째기사 1747년 청 건륭(乾隆) 12년

임천군에 있는 선조 대왕 태실의 비를 새로 세우게 하다

전 충청 감사 서종급(徐宗伋)임천군(林川郡)선조 대왕(宣祖大王) 태실(胎室) 비(碑)의 글자가 깎여서 없어졌다고 임금에게 아뢰자, 임금이 대신에게 물었다. 좌의정 정석오(鄭錫五)가 말하기를,

"비(碑)의 글자가 깎여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중요하게 여겨야 할 바가 있으니, 해조(該曹)에서 복계(覆啓)하기를 기다렸다가 처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였다.

 

뒤에 예조 참판 김상로(金尙魯)가 말하기를,

"앞면에는 묘호(廟號)를 쓰고 뒷면에는 새로 고쳐 세우는 시(時)·월(月)·일(日)을 숭정(崇禎) 의 간지(干支)로 쓰고, 그 아래에다 주석(註釋)하기를, ‘햇수가 오래되어 글자가 마멸되었기 때문에 다시 세운다.’고 한다면 좋을 듯합니다."

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이수 전면

두마리 용을 새겼습니다.

 

 

선조대왕태실

선조는 묘호이므로 선조 사후에 비석을 세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수 후면

 

 

숭정기원후일백이십년정묘오월초삼일입 崇禎紀元後一百二十年丁卯五月初三日立

1,747년

 

융경사년경오십월이십일소입비자세구각결고개석 隆慶四年庚午十月二十日所立碑字世久刻缺故改石

융경 4년(1570년.선조3년)에 새운 태실비를 다시 새겼다는 명문

 

 

귀부

 

 

 

귀갑의 연잎이 말려져 있습니다.

 

 

 

비신

거북 등에 장방형 비좌를 파고 그 위에 비신을 올렸습니다.

 

 

어필각 괘불지주

 

 

오덕사 괘불탱(출처.문화재청)

 

"가지를 든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과 약사불, 사천왕상 등의 권속을 함께 그렸다. 오덕사에 있는 이 괘불의 크기는 길이 881㎝, 폭 584㎝로,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과 약사불의 삼세불, 10대제자, 범천과 제석, 사천왕상, 신중 등을 함께 그린 군도(群圖) 형식이다. 채색은 18세기의 특징인 강렬한 적색에서 벗어나 주홍색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금채(金彩)·밝은 녹색·분홍·청색 등의 중간톤이 사용되어 밝은 느낌을 준다.

이 괘불탱은 본존불은 큼직하게 묘사하고, 아미타불과 약사불과 사천왕상은 중간 크기, 상단의 권속들은 아주 작게 묘사하여 구도에 변화를 주었다. 상단은 오색광문 아래 밀집된 권속들로, 하단은 사천왕상만을 배치한 여유있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영조 44년(1768년)에 만든 이 괘불은 다소 하체가 길어지긴 했지만 꽃가지를 든 본존불의 형식 및 아미타불과 약사불이 모시고 있는 삼세불의 도상(圖像)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선조 태실비 봉안 후 원찰에 조성한 괘불도 이었을까요?

 

 

석탑 옥개석

소형석탑 3층 옥개석으로 추정

상부에 찰주공이 있으며, 절수구를 두었고 층급받침은 2단 입니다.

고려 중기 이후 소형 석탑으로 추정 됩니다.

 

 

 

 

 

 

 

석조 나한상

 

 

분명 다시 들릴듯 합니다.

그때는 스님에게 오덕사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요.

선조대왕 가봉비도 찾고.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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