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김제시

김제...학선암 부도. 석탑 옥개석

임병기(선과) 2019. 9.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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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사를 지나 전주 가는 길에서 네비가 멈춘다.

주민에게 물었더니 전혀 엉뚱한 방향이었으며, 친절하게도 학선암 신도분에게 전화를 걸어 입구를 확인해 주었습니다.

들머리(구성길 364)에 학선암 이정표가 있으나  승용차는 말리고 싶으며, 사륜구동이라도 비, 눈내리는 날은 절대 금지 하길 바랍니다.

스님에게 소조대세지보살과 부도 위치를 물었더니 보살상은 금산사 박물관으로 옮겼으며, 부도는 직접 안내해주시며 위험한 산길을 승용차로 왔다고 혼을 내시더군요.

 

학선암鶴仙庵

"통일신라시대 말에 승려 함월(含月)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고려 초인 988년(성종 7)에 창건되었다고도 하는데 확실한 문헌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조선 중기에 진묵대사가 머물렀다고도 전한다. 1913년에 승려 윤문주(尹文周)가 중창했으며, 1980년에 도웅(道雄)이 주석하면서 수행도량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1992년에 인법당을 고쳐 짓고 이듬해에 요사를 중건하고 칠성각을 중수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학선암 직전 고갯마루 좌측에 보이는 바위 입니다.

스님께서 바위명을 말씀하셨는데 기억나지 않습니다.

 

 

 

부도

바위 뒤 등산로에 위치.

 

(시나브로님 사진)

 

뒤집힌 석탑옥개석

저는 미처 촬영하지 못해 시나브로님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래  저의 사진은 스님께 말씀드리고 바로 잡았습니다.

 

제사진에는 없지만

부도 탑신 아래 대좌도 석탑 우주를 모각한 석탑 탑신석 같습니다.

 

 

옥개석을 바로잡은 후

 

 

학선암 풍수형국이 석탑을 세울 수 없는 곳이어서  의도적으로 도괴하였을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우리 풍수에서 비봉귀소형飛鳳歸巢形,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에는 산소에도 석물을 세우지 않습니다.

 

부도 탑신석

종형으로 특별한 문양과 당호를 새기지 않았습니다.

조선후기에 조성 된 부도 입니다.

 

 

옥개석

처마 반전이 부드럽고, 풍탁공이 있으며, 층급은 깊게 1단으로 새겼습니다.

층급받침 1단인 석탑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층급받침으로 판단하면 시대가 떨어지는 석탑입니다.

 

사실은

층급받침 때문에 석탑 옥개석이 아닌 줄 알았지만, 풍탁공이 있어 의심을 접었습니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는 크게 급하지 않고, 탑신굄은 각형 2단 입니다.

내림마루가 굵고 높아 백제계 석탑 영향을 받은 석탑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연심 주순덕 無緣心 朱順德

 

부도를 살펴보고 있는 중에

스님이 나직히 말씀하십니다.

 

"어머님을 여기에 모셨어!"

 

()()()

 

 

인연因緣

나는 어떤 인연으로 학선암을 찾았는지...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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