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김제시

김제...조앙사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8. 2. 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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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앙사.만경읍 화포리 441-1

조앙사.성모암.진묵사가 서로 등지고 자리한  만경읍 회포리는 조선조의 고승 진묵대사가 탄생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3사 모두 대사와 관련되어 창건한 사찰이다. 개인적으로는 2012년 3월에 답사를 하였었다.

 

2017년 자료검색중에 예전에 뵙지 못했던 조앙사 석불입상이 눈에 띄였다.

모사찰순례단에서 올린 사진으로 선명하지 못하여 근대불,고불 여부가 분명하지 않아 이번 호남 순례길에 들렸다.

 

 

조앙사 석불입상

예전 답사에서 뵙지 못했던 석불입상이었다.

 

 

광배와 불신이 일석으로 조성되었으며, 대좌는 별석이다.

육계가 남아있으나 나발,소발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상호는 훼손되어 윤곽을 알 수 없으며, 코와 눈은 민초들에게 돌려주었다.

 

목에는 삼도가 희미하게 남아 있고

법의는 통견으로 무릎 아래까지 U자형으로 흘러내렸다.

오른손은 가슴위로 올렸고, 왼손은 약함을 든 것 같다

 

하지만

 두 손의 모양으로 미루어 연꽃 가지를 들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성시기는 고려중기 이전 아닐까?

 

 

 

요사에서 나오신 스님께  2012년에 뵙지 못했다고 말씀드렸더니

김제 만복사에 계셨던 불상으로 만복사가 폐사되어 옮겨와 호분을 제거하였다고 한다

(깊은 사연은 알지 못한다)

 

 

만복사 미륵불(2012년 3월11일)

호분을 입힌 모습으로 하반신이 불단에 가리워진 상태이다.

 

 

 

 

대좌와 발

자연석 위에 복련을 새기고 두 발을 표현하였다.

 

불상 앞쪽에 있으며, 균형을 잡기 쉽지 않아 대좌를 별도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불상을 대좌에 끼운 촉공도 보인다.

 

 

 

스님 말씀에 따르면

불상을 옮기기전 큰 구렁이가 불상을 가로 막고 있었으며, 고유제를 올린 후 법당을 돌아 나갔다고 한다.

아울러, 불상을 옮겨 올 때는 대좌를 몰랐으며, 3일 연속으로 불상이 꿈에 보여 다시 확인 후 대좌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석불입상에 몰입하여

미답사 목록에 포함되어 있던 일제강점기 석탑을 놓치고 왔다.

그또한 인연 이라 믿는다.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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