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창녕군

창녕...무심사 석조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9. 1. 21. 06:37
728x90

 

 

 

창녕 무심사

아래 글로 대신한다.

 

 

성주 벽진

3번이나 찾았으나 뵙지 못했었다.

 

창녕 무심사

굴속의 석조여래좌상만 뵙고

이 부처님은

여기 계신 줄 몰랐었다.

 

이후

산길나그네님의 사진을 보고 인지하였다.

 

그러고도 6년이 지나 찾아왔다.

 

 

 

 

 

 

 

 

 

 

 

 

 

굴속 부처님도

다시 인연 짓고...

 

 

 

 

 

 

 

 

2019.01.13

 

아래는

예전 글이다.

 

 

인연. 심오한 불교적 해석은 싫습니다. 살아오면서 언제부터인가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마음 닦으면 이루어진다고 했으니 나의 공덕과 정성이 모자란 탓이겠지요. '선과' 저의 법명 입니다. 아직 이분과는 악과 일까요?

지금은 이 부처님과 20분 거리에 있지만 사춘기 시절 짝사랑했던  여학생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듯이 애틋하게 그리워 당분간은 그냥 가슴에 묻고 살렵니다. 어느 날 문득 미친듯이 그리우면 새벽 도량석에 맞추어 달려 갈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현재 이부처님은 창녕 무심사에 계십니다. 하지만 제가 뵈은 다음에 답사기 제목을 바꿀렵니다. 저의 가슴속에는 내고향 성주에 계신 부처님이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성주 연화사에 모셔져 있다는 자료를 보고 찾아갔습니다. 벽진면 매수리. 하지만 그곳에는 다른절이 있어 순진하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두번째는 절집을 찾아가서 비구니스님을 만났지만 행방을 모르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금년 2월 벽진면 수촌리 연화사에 계시는 원행스님(우리 카페 회원 입니다)과 오랫만에 통화를 하면서 같은 절이름에 착안하여 농담을 하였습니다. "스님. 연화사에 있는 석불상 좀 보여주세요" 라고 했더니 "선과님. 매수 벽안사의 예전 절이름이 연화사이었고  그곳에 오래된 부처님이 계셨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습니다. 분명 존재여부는 확인 되었으니까요?

 

다시 3번째 연화사 아니 벽안사를 찾았습니다. 연세드신 처사님이 계시더군요.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드니

 "처사님. 그 부처님은 연화사에 계시던 스님이 떠나면서 가져 갔습니다."

그 절이 어디인가요?

창녕 무심사이며 처사님도 직접 다녀 왔다고 했습니다. 뒤통수를 무엇인가로 얻어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창녕 무심사라면 제가 다녀온 절집이며 절집 옆 계곡의 파불은 이미 뵙고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부처님은 제기억속에 연화사 부처님이 아니었으며 폰으로 검색하여 나의 답사기를 보여 주었더니 처사님도 다른 부처라고 했습니다.

 

사진출처...한국사찰문화재총람

 

연화사. 아니 현재는 창녕 무심사에 계십니다. 소발에 육계가 봉긋하고 원만한 상호에 얼굴 윤곽도 충분히 구분이 갑니다. 삼도는 불분명하고 법의는 우견편단, 항마촉지 수인입니다. 주형거신광배와 불신은 한 몸이며 두광을 표현하였습니다. 고려초기까지 편년이 올라갈까요?

 

아래는 2009년 무심사 부처님 뵙고 온 사진 입니다.

 

4번째는 옆에 두고도 이렇게 스쳐 지나간 것이지요. 

 

 

마음을 비웠습니다.

 

無心寺 팻말에 끌려 비포장 길을 달려갔습니다.

 

 

산괘불이 지천으로 핀 무심사 그 절집에는 객에게 90도로 합장하는 스님이 계셨습니다.

 

산골 소년 같았다면 불경이겠지요?

 

하지만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랑 갑장인 부처님 ㅎㅎ

 

 

제짐작이 맞았습니다.

 

이방면 대암리 이정표와 절집. 그곳에 님이 계시리라 생각했더랬습니다.

 

 

천년학소님이 올려주신 바로 그 부처님입니다.

 

 

저 산위 절터에서 홍수로 밀려와서

 

멀리 만행길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불꺼진 촛불위에 푸른 빛은 무언가요?

 

 

진심으로 예배드렸습니다.()()()

 

제자리를 찾기를 간절히 바랩니다.

 

 

다시 올겁니다.

 

그때는

 

저문 강가에서 고운 님과 어깨를 기대고 노을을 바라볼렵니다.

 

2009.04.21

==================================================================================

 

성주를 다녀와서 검색을 하였더니 우리 옛님 카페  산길나그네님이 2012년 02.08년 이 부처님을 뵙고와서 사진을 올렸더군요. 그 글에 저의 댓글이 가관입니다.

 

"어??? 법당에는 분명히 불상이 없었었는데... "

그러니 5번째는 사진을 보고도 알아 차리지 못한 것이지요!!!!!

 

아래 사진은 정태욱 교수님이 보내주신 사진 입니다. 

 

제가 뵈올 날은 언제 일까요?

지호지간에 계시는데....()()() 

 

 

 

 

 

2009년 답사기 마지막 문장이 자꾸만 되새겨 집니다.

 

마치 이 부처님과의 해후를 기대하는듯한..

 

다시 올겁니다.

 

그때는

 

저문 강가에서 고운 님과 어깨를 기대고 노을을 바라볼렵니다.

 

()()()

 

2013.02.23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