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성군

보성...오봉산 개흥사지

임병기(선과) 2018. 11.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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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흥사지

득량면 해평리 산84번지

 

신동국여지승람.동국여지지 등의 고문헌에 오봉산 개흥사開興寺의 기록이 있다고한다.

그러나 조선후기의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사지로 보고되고 있어 19세기 후반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평리 기남마을 지나 해평저수지 못미쳐 우측으로 진입(오봉산 주차장에 주차 저수지 둑을 따라 진입도 가능)하면 개인소유의 공장 철대문이 보이며 차랑은 여기에 주차 후 평이한 길을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개흥사지에 닿는다.

 

편백나무숲이 우거진 사지는 계곡을 중심으로 2개 구역(한국의 사지에는 東院과 西院으로 구분)나뉘어져 있다

편의상 한국의 사지 구분에 따른다.

 

동원은 가공하지 않은 자연석으로 쌓은 석축 여러 기와 배수시설 1기가 잔존하고 있으며, 서원은 전면이 치석된 석재로 쌓은 대형석축 2기 및 동원과 유사한 방식으로 쌓여진 여러 기의 석축, 후면 석축, 담장, 건물지 초석 등의 유구가 남아있다.

 

사찰 운영시기는 문헌기록으로 보아 고려후기부터 조선후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사유지이어서 철문이 있으며 철문을 통과하면 저수지  옆으로 이런 길이 이어진다.

(사유지에서 만난 분은 이곳이 식초 공장이라고 하였으며, 개흥사지 가는 길을 친절하게 설명 해주었다)

 

 

 

해평리 장승(2009.07.29 촬영)

해평리 장승은 개흥사 입구에 있었던 사찰 장승으로 전한다.

 

 

 

 

입구 좌측 동원구역의 배수구

동원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다시 2개 구역으로 나누어 지며 배수시설이 남아 있다.

 

 

서원

개흥사의 중심사역으로 추정되며 발굴조사에서 석탑 옥개석 등이 발견되었다.

 

 

서원 석축

 

 

 

 

 

 

서원 구역

 

 

서원 구역

개흥사지 금당영역으로 추정

 

 

노랑나비님이 알려주신 발굴사진과 옥개석

옥개석은 현장에서 확인 할 수 없었으며, 묻어둔 것으로 생각된다.

 

 

발굴 후 석조부재를 묻은 듯.

 

 

서원 구역

금당 뒤편 축대

 

 

동원구역

금당 축대가 있는 반대편 구역

 

 

수습된 와면

 

 

동원 구역

 

 

동원 구역

 

 

동원 구역

계곡부

 

 

개흥사지 답사는

우리카페 노랑나비님의 안내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폐사지의 분위기 울울한 편백수림,정연한 석축 등 

개흥사지는 내가 좋아하는 사지의 하나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우리님들도 접근성이 용이한 까닭에 오봉산 칼바위 마애불 답사 후 가볍게 들리면 좋을 듯 하다.

 

거듭 노랑나비님께 감사 드린다.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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