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성군

보성...오봉산 마애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5. 4. 17. 10:13
728x90

 

 

득량면 해평리 해평저수지 주차장에서 바라본 정상.

벌교읍에서 보성읍으로 향하여 득량면으로 들어서면 도로 왼쪽으로 너른 예당 벌판이 펼쳐지고, 그 끝에  오봉산, 오른쪽은 작은오봉산(284.2m)이 있다.  민초들은 작은오봉산은 정상부 오른쪽 책상바위 덕분에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다고 믿고 있다.

 

오봉산은 근대사의 슬픈 역사를 품고 있다. 보성군청 자료를 옮겨왔다. "1949년 10월초 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격전 끝에 100여 명이 군경저지선을 뚫고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 온 군인, 경찰들에게 다시 발각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빨치산 잔당들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뒤에서야 오봉산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전해진다"

 

 

해평저수지 승용차 주차장에서 0.8Km

25분이 소요되지 않은 평이한 길이다.

 

 

등산로 정비의 일환으로 조성된 너덜지대의 돌탑군

 

 

 

산길 옆 너덜지대에 쌓아 올린 돌탑. 너덜돌은 널찍하고 반듯하다. 예전에는 이곳의 돌을 구들장용으로 사용하였으며, 주민들의 수입원이었다고 한다.

 

 

 

 

 

해평저수지

 

 

 

사각기둥 형태의 바위와 산죽, 뒤편에 칼바위가 있다.

 

 

이 굴을 통과하여야 한다. 안에는 암자터가 있으며 예배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일설에는 원효대사가 용추폭포에서 몸을 씻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고 전한다.

 

 

2009년 저수지 아래 청암마을까지 왔었으나 길이 없고 왕복 2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할머님 말씀을 듣고 발길을 돌렸었다.

당시에는 등산로가 없었던가?

 

 

보이나요?

 

 

칼바위에 저부조로 새겨진 마애불은 소발.육계가 높다. 눈은 반쯤 떠고 있으며, 귀는 어깨까지 늘어져 있다. 목에는 삼도가 희미하고 법의는 통견이다. 왼손은 가슴에 둔 수인으로 추정되며, 신광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마애여래좌상은 고려 전기 작품으로 전한다.

 

 

 

 

 

저 분을 저 자리에 모신
그 분이 보고프다

 

 

 

 

 

 

 

2015.04.3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