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성군

의성...불출산 주월사

임병기(선과) 2018. 10. 23. 08:08
300x250
300x250

 

 

 

불출산 주월산 佛出山 住月寺


통일 신라 신문왕 때 창건된 고찰로 전하지만 페사에 관한 사적은 전하지 않는다.

답사에서 뵌 스님이 보여주신 1996년 발견된 대웅전 중건상량문에 의하면 대웅전은 1692년 여해.지묵.정식 스님이 지었으며, 1819년 동명천오스님이 중건하였다.



창건설화

"불출산佛出山의 천지天池에서 세 분의 부처가 솟아나서[주지 스님의 증언에 의하면 세 분의 부처는 은혜사, 고운사, 주월사에 각각 모셨다고 함] 이곳에 절을 짓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는 주변의 목재를 베어 절을 지을 준비를 해 두었는데, 어느 날 하룻밤 사이에 목재가 없어져서 찾아다닌 결과 현재의 절터에 목재가 운반되어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는 피로에 지쳐 쓰러져 있는 수십 마리의 토끼가 있는 것으로 보아, 토끼가 목재를 이곳으로 운반하였으며, 이곳이 명당이라 여기고 의상대사가 주월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주월사에는 토끼상이 있었는데 고운사로 옮겼다고 한다. 사찰 창건이 완성된 날 밤 하늘의 달이 움직이지 않고 몇 시간을 멈춰 있다가 움직여서 사찰의 이름을 ‘달이 머무는 절’이라 하여 주월사로 하였다고 한다"...디지털의성문화대전에서 발췌 


 

대웅전 석조아미타 삼존불

본존불이 아미타여래로 판단되지만 석가여래로 모신 듯 하다.


위덕대 박홍국 교수 감정자료

"존상들은 경주 옥석 혹은 불석으로 불리는 석재로 조성되었으며, 대좌는 최근에 후보한 것이다. 이 중 대세지보살상은 넓은 어깨와 둔중한 하반신, 턱이 강조된 얼굴 등이 다른 2구의 존상과는 달라 다른 조각승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본존과 관음보살상은 타원의 머리형과 방형 얼굴, 큼직한 코와 넓고 밋밋한 인중선, 다부지게 다문 입술, 그리고 다리 가운데에 얇은 띠처럼 내려오는 옷주름과 왼손 아래 옷자락 끝이 살짝 무릎으로 꺾여 있는 표현 기법 등이 승호작인 1684년 기장 장안사 응진전 석조불상과 매우 닮아 있다.승호는 1680년을 전후로 경상도를 중심으로 활동한 조각승이며, 사찰의 전언에는 원래 목조연화좌에 묵서가 남아 있었는데 그 연대가 1685년이라 한다. 주월사의 석조삼존상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후기 석조 불상을 연구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후불탱화

화기에 의하면 금어는 신겸. 조성시기는 가경 이십사년(1819년)이다.


위덕대 박홍국 교수 검정자료

"주월사(암) 삼세불도는 비단(견본)에 채색한 것으로, 중앙 본존은 석가모니불이고, 향우에는 약사유리광불과 문수보살을 배치하였고, 그 위에 미륵보살, 관세음보살, 준제보살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향좌에는 아미타불과 보현보살을 배치하고, 그 위에 제하갈라보살, 대세지보살, 지장보살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석존의 상수제자였던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입상으로 좌우 상단에 배치하였다.그 외에 사천왕상, 8부신중, 금강역사 또는 타방불상이 같이 그려져야 하나 불전의 규모로 인하여 생략 ·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良工(畵員) 신겸은 18세기 말~19세기 초 강원도와 경상도에서 활동하였다. 경상도 지역에만 하더라도 부석사 아미타불도(1786년), 김룡사 석가모니불도(1803년), 혜국사 석가모니불도(1804년), 용문사 지장보살도(1813년), 남장사 신중도(1824년) 등 다수의 작품이 알려져 있는 당대 최고의 화승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장탱.1976년 조성


 

 

여러자료에 고려시대 석탑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근세에 조성한 석탑이다.


 

용화전.

대웅전 뒤편에 위치.상량문에 의하면 1821년 중건

 


석조여래좌상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미륵불로 모시고 있는 듯 하다.

달빛에 젖은 설화를 햇볕에 드러내려는 과욕을 버리고 그대로 믿으면 된다.


소발. 육계(?).삼도. 후덕한 상호, 통견의 법의.

오른손은 주먹을 쥐고 있고, 왼손은 복부에서 손바닥을 위로 하였으며,

습의 자락이 무릎을 덮은 결가부좌이며, 전면이 일부 훼손되었다.


또는

머리에 관모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성시기?

순례객의 판단기준에 맡긴다.

 

 

 


관모 처럼 보인다.

 

 

 

  

 


달빛이 대웅전 지붕위에 머무는 밤

인연 따라 나도 하룻밤 머물고 싶은 주월사.


2018.10.09

 

300x250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