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업사지 답사 매니아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절터이다. 동호회 이천답사 당일 아침 이천으로 향하면서 해장거리로 인근의 석탑, 석불을 뵈었다. 글은 예전 답사기로 대체한다.
봉업사지奉業寺址 "봉업사 창건과 폐사의 사적은 전하지 않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죽산현 고적조에 "봉업사는 비봉산 아래에 있다. 고려 때에 태조의 진영(眞影)을 봉안하였는데, 공민왕 12년 2월에 거가(車駕, 왕이 탄 가마)가 청주를 떠나 이 절에 들러 진전(眞殿)을 참알(參謁, 참배)하였다. 지금은 석탑만 남아 있다"고 한 기록이다. 봉업사는 고려 개국조인 태조의 진영을 모신 진전사원(眞殿寺院)이었던 것이다.
봉업사지당간지주奉業寺址幢竿支柱 장방형의 낮은 단 위에 서있다. 표면이 거칠며 소박하고 간결하며 아무런 장식이없다. 정상부의 바깥쪽 모서리를 모죽임 하였으며, 안쪽에는 장방형 간구를 설치하였다. 간공은 생략하였다. 당간지주는, 오층석탑과 같은 고려 시대 초기 작품일 것이다.
봉업사지 오층석탑 동국여지승람에는 봉업사의 금지유석탑(今只有石塔)’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바로 이석탑을 칭하였을 것이다.
여러 매의 판석으로 지대석을 놓고, 위에 기단면석을 세웠다. 면석은 각 면 1석씩이나, 서쪽은 2매이며, 양우주가 희미하게 표현되어 있다.
갑석은 4매 판석으로 결구하였으며, 부연을 생략하였고 둔중한 느낌이 든다. 상면에는 2단 굄을 조출하였다.
탑신은 초층 4매, 2층 2매석, 상층은 탑신과 옥개석이 각각 1석이다. 초층은 높이에 비하여 좁은 우주가 모각되었으며, 남면에는 감실을 두었다. 2층 이상 탑신은 초층에 비하여 급격히 줄었다.전층 탑신에도 좁은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백제계 석탑처럼 평박(平薄)하며, 층급은 전층 5단이다. 상륜부는 망실된 상태이다.
2018.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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