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은해사 삼층석탑

 

은해사 삼층석탑? 삼층석탑이 있었던가?   답사하고도 인지하지 못 했을 뿐 부도전에 분명 유존한다.     석탑재(1) 삼층석탑 초층 옥개석이다. 3단 층급받침만 확인되며, 추녀의 반전, 낙수면 물매는 훼손이 심해 육안으로는 불분명하다.         석탑재(2) 일암당 부도 옥개석 상부에 올려져 있다. 옥개석 상부에 괴임이 생략되었다. 층급받침은 3단, 절수구가 있는 듯하다. 3층 옥개석으로 추정된다.           석탑재(3) 당호가 새겨지지 않은 부도 상륜부에 위치 크기만 다르며,석탑재(2)와 동일하다. 2층 옥개석으로 추정된다.           종합하면 부도전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 옥개석 3개는 고려 중,하기 이후 조성된 소형 삼층석탑 부재로 추정된다.   그런데 왜 부도전에 있을가?     조선고적도보(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조선고적도보 추사의 대웅전 현판이 걸려 있고 석탑이 보인다.   이 사진이 아니더라도 1977년도  대불련 시절 들렸을 때도 탑이 분명 있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이기억마져 믿을 수 없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러면 언제 왜 부도전으로 옮겨 갔을까?   말미에 개인적인 견해를 밝혀두겠다     은해사 부도전(2008.08.11)...출처/은해사 불교대학 카페   석탑 관련 사진을 검색중 위사진을 찾아냈다.   즉, 2008년 8월 11일. 부도전 앞쪽에 옥개석 3개를 쌓아 놓았다. 초층 옥개석은 뒤집힌 상태이다.   즉, 은해사 극락보전 앞 석탑을 2008년 8월 11일 이전 부도전으로 이건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부도전에 쌓아 두었던 옥개석 부재를 담장 옆, 부도 상륜부에 올린 것은 언제일까?     은해사 부도전(2009.10.5)   답사기를 찾았더니 2009년 추석 연휴에 다녀왔던 사진이 있다.   쌓여 있던 옥개석이 전면 부도 2기 상륜에 올려져 있다. (이 때 초층 탑신석도 담장 옆으로 옮긴 듯)   즉,2008년 8월 11일~2009년.10월 5일 사이에 옥개석 부재가 해체되어 현재 상태로 되었다.   이건 아니다. 작은 암자도 아닌 은해사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삼층석탑 은해사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의 하나 아닐까?   복원하여야 한다. 복원하여 성보박물관 앞에 봉안하면 되지 않겠는가?   어떤 모습으로 복원하여야 할까? 전문가들이라면 현재 옥개석 3개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으며, 다행히 주변에 참고할만한 석탑부재가 있다.     은해사 운부암 석탑     팔공산 부귀사 석탑부재   그저 즐기면 되는데...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아미타불을 봉안한 전각  앞에는 탑을 조성하지 않는다? 오래전 우리카페에서도 논점이 된 적이 있었지만, 그건 학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며, 부석사 원융국사 비문을 가져왔다.   住也是寺也義相師遊方西華傳炷智儼後還而所創也　像殿內唯造阿彌陁佛　像無補處亦不立影塔弟子問之相師曰師智儼云一乘　阿彌陁無」入涅槃以十方淨土爲體無生滅相故華嚴經入法界品云或見　阿彌陁觀世音菩薩灌頂授記者充諸法界補處補闕也」佛不涅槃無有闕時故補處不立影塔此一乘深旨也儼師以此傳相師相師傳法嗣曁于　國師　國師故始末住此寺焉林公名嶽旣寢紫霞搖心周子草堂休嗟明月 이 절은 의상조사께서 중국인 서화(西華)에 유학하여 화엄(華嚴)의 법주(法炷)를 지엄(智儼)으로부터 전해 받고 귀국하여 창건한 사찰이다. 본당(本堂)인 무량수전(無量壽殿)에는 오직 아미타불의 불상만 봉안하고 좌우보처(左右補處)도 없으며 또한 전전(殿前)에 영탑(影塔)도 없다. 제자가 그 이유를 물으니 의상(義相)스님이 대답하기를, “법사(法師)이신 지엄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일승(一乘)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열반에 들지 아니하고 시방정토(十方淨土)로써 체(體)를 삼아 생멸상(生滅相)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201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