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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광양시

광양...성황리 삼층석탑

by 임병기(선과) 2018.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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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산성 삼층석탑 답사 후

불현듯 또 한 기 광양의 탑이 떠올랐지만 끝내 "성황리"를 기억하지 못하고 "성황사지"로 검색하였다.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한국의 사지의 기록이다.

"구봉산의 북동쪽 지맥의 탑선이골 내에 위치한 본 사지는 현재까지 관련 문헌이 확인되지 않았다. 寺名에 대해 기조사에서는 알 수 없다고 했지만 사찹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용정사지 龍藏寺址와 五層塔이 골약면 성황리에 있다고 하고,『문화유적총람』에는 골약면 성황리 용장사에 삼층석탑이 있다고 한 내용을 토대로 ‘용장사지’로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사탑고적고』에서 언급된 용장사지 내 오층탑과 『문화유적총람』의 용장사 내 삼층석탑이 차이가 있어 본 사지가 명확히 용장사였다고 확정지을 수는 없다. 또한 『문화유적총람』에서는 성황리 동북쪽에 탑이 있었다고 전하는 탑골도 별도로 보고하고 있어 이곳이 용장사지일 가능성도 있고, 원래 오층이었던 것이 현재 위치로 옮겨 오면서 삼층만 남아 있는 것이라고 인근 용장사(744-1번지) 주지스님이 전하고 있어 추후 문헌과 성황동
일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한 규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석탑의 비례로 보아 오층탑일 가능성은 없다.

 

사지와 관련 우리카페 청아 임판환님은 삼별초와 관련된 사지의 석탑으로 추정하며, 진도 용장산성의 용장사지 석불좌상, 하동 다솔사 보안암 석불좌상, 하동 이명산 마애석불조상, 하동 진교리 삼층석탑(이명사지 석탑)과 동시대에 조성한 삼별초의 유물로 주장한다.

(옛님 카페. 문화유산자료실 1184.광양성황리삼층석탑)

 

청아님 글에서 언급한 문화재 사진을 가져오니 참조 바란다.

 

 

진도 용장사 석불좌상

 

 

다솔사 보안암

 

 

 

 

 

 

다솔사 보안암 석불좌상

 

 

하동 이명산

 

 

이명산 마애여래좌상

 

 

 

 

 

 

진교리 삼층석탑(이명사지 삼층석탑)

 

 

성황리 삼층석탑

2층 기단의 고려 중기의 삼층석탑이다.

 

현장 안내문에는 고려말~조선초기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대석

4매 장대석으로 결구

 

하층기단

저석,중석 갑석이 일석으로 4매로 결구

중석에 장방형의 액을 만들어 중앙이 탱주 같다. 좌우에는 양우주를 모각하였다.

 

상층기단

중석은 감입식으로 결구하였으며, 탱주 1주, 양우주를 모각하였다.

 

 

상층기단 갑석

하부에는 부연을 깊게 표현하였으며. 갑석은 두텁다.

 

 

상층기단 갑석

낙수면 물매가 있으며, 우동을 표현하였고, 상부에 각호각 3단 괴임을 조출하였다.

 

탑신

전층에 양우주를 모각하였으며, 특별한 문양은 없다.

 

 

옥개석

하부에는

위로부터 2*3*3단 층급받침을 새겼고, 절수구를 새겼다.

 

현장 안내문에는 전층 층급받침이 3단으로 설명하고 있어 수정되어야 한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는 깊고, 처마는 깊게 사절되었으며, 처마 상부 전각의 반전은 날카롭다

상부에는 2단 괴임을 조출하였다.

 

 

상륜부

노반 복발과 화염보주를 올렸다.

얼핏보면 돋울대가 표현된 복발은 뒤집힌 것 같으나 보주 상부에 부러진 찰주가 있어 모호하다.

뒤집한 상태로 찰주를 꼽지 않았을텐데..

 

 

 

의령 성황리 삼층석탑

 

경남 의령 성황리에도 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그런데, 두 탑이 묘하게 닮았다.

 

혹, 폐사 된 이후 민초들이 성황신으로 모시지 않았을까?

 

 

2018.06.13

 

아래는

2008.04.13 답사기이다.

 

 

 

남해대교에서 우리 옛님과 반가운 해후도 잠시 다시 국도를 따라 광양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해 인테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농부님 텃밭도서관 옆 소각로제조공장 기억으로 형편없는 문화행정의 지자체로 기억되는 도시다. 더넓은 공장 부지를 확보해 두고도 작은 시골 동네 야산을 절개하여 공장 허가를 내준 행정력과, 애매한 문장으로 문제를 더욱 확대시킨 관변단체들, 침묵으로 일관하는 시민단체들 참으로 묘한 도시이다.

 

광양제철과 관련 공장으로 세수가 확대되고, 도시 환경이 윤택해지며 복지시설은 확충될지는 모르지만 작은 도서관 하나도 지킬줄 모르는 아니 파괴시키는 리드십과 마인드는 정신의 피폐와  자연환경의 황폐화로 인해 유령의 도시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건의 중심 광양시청을 지나  텅빈 작은 암자 뒤 평평한 산지에 자리한 삼층탑을 찾았다. 현재 주변 환경으로 추측은 무리겠지만 절집이 자리하기에는 협소해보였다. 성황동 지명으로 미루어 어느시절 성황당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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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동 삼층탑은 2기단이며 상하기단에는 우주와 탱주가 모각되었다.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이며 옥개벋침은 삼단이며 낙수면 경사가 급하다. 상륜에는  노반, 복발, 보주가 남아 있는 고려후기 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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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탑 답사후 농부님 텃밭도서관을 몇년만에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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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길에 올랐던 경운기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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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밤 깊은 줄 모르고 매실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반갑게 맞이해준 농부형님, 형수님, 어르신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올립니다.

 

2008.04.13

 

5월초 소각로 제조공장 신축이 중단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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