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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화천군

화천...위라리 칠층석탑

by 임병기(선과) 2018.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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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사지 석등 뵈러 가는 길

하루전 화천에 숙박하고 이른 아침 산책 겸 위라리 칠층석탑을 찾았다.

 

화천

대구에서는 먼 길. 하지만 오늘이 4번째 답사다.

 

2009년 위라리 칠층석탑

2014년 계성사지 석탑재.미륵바위.꺼먹다리.볏바위암각문.처녀바위

(계성사지 석등 뵐 기회가 있었으나 집안 일로 급거 귀가 했었다)

2017년 성불사지장승,석불입상.용호리석불좌상.운봉암지부도.반수암지 부도

 

오류도 있지만 2009년 글로 대신한다.

 

 

기단부와 상륜이 결실되었고, 4층 이상의 탑신석은 후보물이다.

 

 

정방형 지대석

4매 부재 모서리에 우주를 모각하였다.

 

이런 작례가 있었던가?

 

 

우주가 탑신에 비해 좁아 보인다.

 

 

 

 

3단 층급 받침을 깊게 새겼다.

 

 

 

 

 

2018.04.26

 

2009년 글

 

 

 

철원에서 화천으로 달리는 길. 도로위에는 군용 트럭의 왕래가 빈번하고 길가에는 군부대와 숙영지 탄약고 등 군사시설이 자리했다. 둘이서  군시절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지루하게 이어지는 길을 달려 위라리에 도착 했다.

 

아뿔싸 어제 저녁 침향님이 위라리 석탑 갈 때에는 정이 그리운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과자를 준비하라고 했는데 잊어버렸다. 내심 걱정했지만 수업 때문인지 보육원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다. 답사는 정이라고 사람과의 정이라고 그렇게 떠벌리고 다니는 놈이 정을 망각했었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멸실된 기단부도 2단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현재는 정방형 지대석 위에  기단이 없이 초층 몸돌이 놓여 있다. 몸돌에는 우주를 새기고 옥개받침은 3단이다. 몸돌은 1층이 크며 2층부터는 급격히 줄어 들었다. 처마에는 반전이 보이고 낙수면은 완만하다. 상륜에는 보주(?)만 남아 있다.

 

 

탑은 고려 제25대 충렬왕 때 화천군 하남면 계성사의 분사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절터에 세워졌으며, 일명사탑이라고도 한다. 흩어져 있던 부재를 수습하여 1975년 복원하였다. 지붕돌과 1 ·2 ·3층 몸돌은 원래의 것이고 4층 이상의 몸돌은 새롭게 조성한 부재이다.

 

 

어렵게 찾아온 화천이지만 계성리 석등은 출입이 원천봉쇄되고, 간동면 성불사지 석불,석장승은 헤매이다 그쳤다.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축제로 알려진 산천어 축제와 많은 관광 행사가 개최되고 있어 사람들어 발길이 잦다고 하지만 답사 매니아 들을 위한 정책도 고려 하였으면 좋겠다.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흐를 화천에서 ROTC 장교로 근무했던 한명희님이 작시한 비목의 무대가 바로 화천 백암산(?)이다.  

 

                     비목 - 장일남 작곡, 한명희 작시                      

 

                  초연이 쓸고 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 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200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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