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서귀포

제주...인성리 방사탑

임병기(선과) 2018. 2. 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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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리 방사탑

제주 가족여행 동안 민속신앙 문화재 중에서 꼭 답사하고픈 목록이 돌하르방.방사탑.본향당,도대불,국방시설로서는 연대. 환해장성으로 몇 곳의 방사탑을 주마간산식으로 돌아보았으나 도대불은 훗날을 기약했다.

 

인성리 방사탑은 뒤편 박쥐가 날개를 펼친 모습의 단산을 배경으로   이 곳 "‘알벵디" 들판에 4기가 남아었다.

 

방사탑防邪塔

방사탑.거욱대로 지칭되며, 육지의 조산. 조산탑과 동일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즉,풍수비보책, 마을의 안녕, 벽사, 풍요를 기원하는 민초들의 소박한 염원의 발로로 조성되었다.

인성리 방사탑은 위에서 언급한 목적중에서 대정현 남쪽의 허한 기운을 비보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조성 시기

최초 조성시기는 조선 후기로 전하나 1950년 제주도에 육군 훈련소를 설치하면서 건축용 자재로 옮겨 간 탓에 많이 훼손되었다.

그 이후 마을에 재앙,우환이 연이어 발생하여 1959년 2기, 나머지는 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인성리 방사탑 1호

대정읍 인성리 493

대정향교를 경유 얕은 고개(우측 단산사)를 넘어 농로로 직진하면 우측에 위치

 

 

 

 

멀리 한라산이 조망된다.

 

인성리 방사탑 2호

1호를 지나 진행 방향 100미터 삼거리에 방사탑 안내문 돌담 뒤편에 위치하며, 다른 1기도 2호 뒤편으로 눈에 들어 온다.

 

 

 

 

 

인성리 방사탑(3)

2호에서 지호지간이다.

정상부 석인이 마치 장승 모습이다.

 

자료에는 인성리에 4기가 있다고 했지만 1기는 인연 짓지 못 했다

 

 

 

 

몇몇 사례로 전체를 비교하는 것이 한계가 있겠지만 사전 답사자료 수집중에 확인한 결과 육지의 조산탑과 뚜렷한 특징이 파악된다.

 

우선. 육지는 원뿔 모양이 대부분이나 제주 방사탑은 원통 모양이 주류이다.

둘째, 뭍에는  2기가 조성되지만 제주에는 4기를 조성한 것 같다(방위개념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

세째, 육지는 정상부에 석주(문경 새재 조산탑 정상의 석인상이 유일)를 세우나, 제주에는 석인을 모셨다.

 

디지털제주문화대전에 의하면 현재 제주에는 30여기 방사탑이 유존한다고 한다.

 

 

단산(바굼지 오름)

다른 오름과 달리 뾰죽하며 박쥐를 닮았다고 하여 '바굼지'오름이라 불리운다.

대정향교 뒤편 산으로 추사가 유배시절 단산 아래 우물물을 길렀던 '세미물'이 위치하고 있다.

 

한편 인성리는 제주관광공사에서 조성한 '추사 유배길' 1코스인 '집념의 길'과 연결되는 지역으로 여유롭게 걸어 보는 것도 제주여행의 재미라고 생각된다.

 

집념의 길(뉴시스.김정환기자)

제주 추사관’에서 시작해 송죽사 터(0.2㎞)→송계순 집터(0.3㎞)→드레물(0.6㎞)→동계정온 유허비(0.7㎞)→한남의숙 터(1㎞)→정약용의 형 정약현의 딸로 1801년 남편 황사영(1775~1801)의 백서사건에 연루돼 제주도에 관노로 유배왔으니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주위사람들을 교화시켜 존경 받은 정난주 마리아 묘(2.8㎞)→추사의 애제자인 허련(1808~1893)이 스승을 그린 ‘완당선생해천일립상’이 있는 남문지못(5.1㎞)→단산과방사탑(6.1㎞)→세미물(6.6㎞)→대정향교(6.7㎞)를 거쳐 다시 제주추사관으로 돌아오는 약 8㎞의 순환코스다. 도보로 약 3시간 소요된다.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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